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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평범한 일상생활이 더위에 지쳐갈 때가 왔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성경 앞에 앉아 보지만 주님의 현존이 멀게만 느껴지시나요? 그러나 주님은 맞아들일 자세가 안 된 상태에서도 나와 함께하시는 분, 성령의 선물로 새로운 힘을 북돋워 주신다고 하십니다. 영성의 대가이자 성서학자였던 마르티니 추기경의 「마태오 복음 묵상」 속에 풍덩 빠져 보세요. * * * * * * 마태오복음의 마지막 말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28,20)라는 말씀으로 되돌아가자. 하느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사람들, 당신이 차마 내버리지 못하시는 사람들, 차마 잊지 못하시는 사람들로 공동체를 이루어 주신다. 각 사람을 구원의 세례로 지명하여 부르셨기 때문이다. 그들과 언제나 함께 계시면서 그들이 구원받은 이들의 공동체로 한데 모이게 해주.. 2023. 6. 1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여름을 맞는 마음이 어떠신가요? 더위도 더위지만 장마와 태풍으로 물난리를 치르지 말고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구의 반대쪽 나라 중에는 극심한 가뭄과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잊기 일쑤입니다. 부족함 없이 안주하며 살고픈 마음들이죠. 그러나 잠시 눈길을 돌려 지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요. * * * * * * * “한 사람이 1년 동안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만큼의 탄소배출을 줄이게 되는 것인데, 이것은 한 사람이 1년에 30년생 소나무 0.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이 문제로 저는 본당을 옮길 때마다 소수의 신자들과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가는 곳마다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본당에 비치된 스테인레스 컵을 사용하도록 요구합니다. 그럴 때.. 2023. 6. 3.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성모의 성월이요, 제일 좋은 시절 사랑하올 성모께 찬미 드립니다. 아름다운 5월의 끝자락! 어머니 마리아께 부탁드리는 묵주기도는 사랑의 샘물이 되어 위로와 평화를 퍼올립니다. 성모님 발치에서 피어나는 인내와 겸손의 꽃이 됩니다. * * * * * * 묵주기도는 말을 초월하여 침묵하고 계신 하느님 안에서 쉬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당신은 말이 사라진 이 침묵이 연습하기 이전에 체험했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침묵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당신은 기도문을 되풀이하여 암송하던 때에도 이 침묵 안에서 쉬고 있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바로가기:▶https://bit.ly/3OiI9Ea 2023. 5. 27.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초여름의 날씨 때문에 힘든가요? 이럴 땐 잠시 일손을 놓고 동네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세요. 가까운 공원을 걸으며 초록을 느끼는 것도 좋겠죠. 우리의 약함을 잘 아시는 주님은 「위로의 약국」에서 당신을 위해 꼭 필요한 처방전을 마련하십니다. * * * * * * * * 평범한 삶에서 이따금 암울한 날들이 찾아옵니다. 이때는 언젠가 어두운 날들이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 게 중요합니다. 햇살 좋은 날이 늘 다시 돌아오고 회색빛 기분도 다시 사라집니다. 우울한 날에는 삶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길로 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위로가 되는 것은 믿음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잘되기를 바라신다는 걸 믿어야 합니다. 이 빛을 신뢰할 때 우리에게 그 빛은 다가올 것.. 202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