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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4.16) 지금은 하늘나라의 성모님 옆에 모여 깔깔깔 키득 거리며 모두 웃고 있나요? 그렇게라도 잘 있길 기도해요. 그렇지 않으면 엄마 아빠도, 우리 모두도 너무 아프니까요. 미안하다는 말도 이젠 그 힘을 잃어버려 세월 따라 세월호는 삶의 밖으로 밀려나려고 하네요. 오늘은 서랍 속에 넣어둔 노란 리본 핀 다시 가방에 꽂아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떼어낼 수 없는 슬픔이 출렁이며 가슴을 적십니다.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 별 길 따라 간 아이들을 잘 있겠지요? 너른 품 안에 보듬고 계시지요? 네, 그런 줄 알지만 다시 한번 여쭤요. 배고프고 춥고 졸렸던 너무 딱한 아이들! 걔네들, 멀건이 바라보는 눈들 앞에서 스러져간 꽃 같은 생명이잖아요. 아시잖아요. 네? _ 전영금 수녀 . 사진 : 바오로딸콘텐츠 https://co.. 2020. 4. 16.
오늘의 기도(4.14) + 일치를 목말라하시는 주님 우리가 하나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인류를 사랑 안에 하나로 모으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주님, 모든 장애를 극복하여 일치를 이루도록 우리의 작은 희생을 당신의 희생과 합쳐 성부께 바쳐주십시오. 인류가 평화를 갈망하게 해주시어 전쟁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주십시오. 서로 모르는 사람과도 허물없이 사귀며 싸움을 그치고 손을 맞잡고 도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 주님, 불화나 미움, 복수가 있는 곳에 오시어 화해라고 화목해지게 이끌어주십시오. 야심으로 불타며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 오시어 이해의 마음이 싹트게 하시고 서로가 받은 괴로움과 무례를 잊게 해주십시오. 사랑과 온유의 씨를 우리 마음에 뿌리시어 마음의 무장을 풀게 해주십시오. 주님, 일치를 위한 작은 .. 2020. 4. 14.
오늘의 기도(4.13)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시는 주님, 제 삶의 모든 순간 속에서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주님의 현존과 말씀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시고,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참된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2020. 4. 13.
오늘의 기도(4.12) 알렐루야! 알렐루야! 웅크렸던 몸과 마음 활짝 펴고 함께 외치는 기쁜 날 영원한 삶의 길을 열어주신 우리 주님, 알렐루야. 긴 겨울,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상 속 봄의 끝자락에 모두를 환한 꽃으로, 눈부신 햇살과 물소리로 우리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우시니 벅차올라 눈물겨운 부활절! 죄인들 옷깃 여미며 환호합니다. 알렐루야, 우리 주님 참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되살아나셨네! 우리 모두도 그렇게 되리라 믿으라 하셨네! 감사와 찬미, 목청껏 부르옵니다. 영광 받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 사진 : 바오로딸콘텐츠 https://contents.pauline.or.kr/bbs/board.php?bo_table=board2&wr_id=269&sca=%EB%B6%80%ED%99%9C&page=3 2020.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