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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11. 30) 겨울을 앞둔 이 늦가을, 세상은 더욱 적막해진다. 만물은 빛이 바래 윤기가 없다. 한기를 느낀다. 이제는 이 시기의 우울함을 극복할 때다. 그리고 믿음이 말해주는 것을 나지막하고 성실히 말할 때다. “나는 영원히 하느님을 믿습니다.” 그분의 영원하심이 우리 시간 속으로, 나의 시간 속으로 들어왔다.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가운데 생명이 은밀히 자라고 있다. 더 이상 죽음을 알지 못하는 생명이. 카를 라너 Karl Rahner _「성탄이 왔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2022. 11. 30.
오늘의 기도(11. 29) 하느님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 우리 자신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우리에게서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것 풍요롭게 주신 것을 우리가 사람들에게 주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지나치게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잠시 귀 기울이기, 촛불 켜기, 편지 쓰기, 서로 인사 나누기,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답을 기대하지 않기 이런 것들로 족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당신의 풍요로움에 사랑에 동참하게 하시니까요 _「성탄이 왔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2022. 11. 29.
신간소식(제792호) 구세주 빨리 오사 신간소식(제792호) - 구세주 빨리 오사 구세주 빨리 오사 예수회원 알프레드 델프 Alfred Delf는 이렇게 말합니다. "대림 시기는 깊이 감동하는 시기다." 그렇습니다. 대림시기는 마음을 여는 때입니다. 대림은 마음을 열도록, 나를 움직이도록 초대받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동안 내가 찾지 않던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임금 대신 아기를, 궁전 대신 마구간을, 말 대신 소와 나귀를. (중략) 결정적인 것은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졌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매우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그분은 오직 우리의 열린 마음에 의지하고 계십니다. '열린 마음', '살로 된 마음'을 지니기 위해 대림 시기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성탄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안에서 성탄이 이루어질.. 2022. 11. 28.
오늘의 기도(11. 28) 삶이 힘차게 출발합니다. 그러나 고독하고 병도 나고 무기력해집니다. 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어둡고 냉혹합니다. 비극적이고 슬픕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삶과 나 자신과 하느님과 대결합니다. 그것이 대림입니다. 대림이 있어야 성탄이 올 수 있습니다. 별들은 어둠 속에서만 빛날 수 있습니다. _「성탄이 왔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2022.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