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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326

슬픔을 치유해주는 책 Q) 비신자인 친구가 있어요. 얼마 전 아기를 유산하여 상실감이 굉장히 큽니다. 천주교에 관심 있는 친구인데 위로가 될 만한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추천 부탁드려요. A) + 하늘사랑 슬픔을 충분히 위로받고, 치유에 필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주변에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종원 신부님의 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현재 느끼고 계신 상실감, 슬픔이 너무나 당연한 것임을 알게 해주고, 빨리 잊고 벗어나려고 하시기 보다 누구보다 위로받아야 하는 자신임을 깨닫고 마음에 여유를 갖도록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또 슬퍼하는 법,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을 풍부한 사목경험에 비추어 제시해주셔서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바로가기그리고 도 좋겠습니다. 바로가기책을 통해서 고통을 함께.. 2012. 5. 2.
[기도]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 토머스 H. 그린, 한정옥 토머스 H. 그린 신부 지음, 한정옥 옮김,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바오로딸, 2012 주여 당신 얼굴을 찾고 있사오니… 수도생활 중에 가장 기다려지고 기대되며 또 행복한 시간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씩 하는 8일 연피정일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던 사도직에서 손을 떼고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하느님 대전에 머물러 있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피정에 임한다. 8일 동안 매일 잠자고 밥 먹고 하는 일이 기도밖에는 달리 할 일이 없다는 것이 기적처럼 여겨지고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피정을 시작하고 하루 이틀 점점 깊어지면서 주님과의 대화가 무르익다 보면 마치 타볼 산에 오른 듯, 베드로 사도가 주님께 아뢰었듯이, 나도 같은 고백을 하게 된다. “주님, 여기다 초막을 짓고 살고 싶습니다. 이렇.. 2012. 4. 26.
[어린이] 나의 첫영성체 - 손호빈 신부 글, 데레사 말가리다 수녀 그림 손호빈 신부 글, 데레사 말가리다 수녀 그림, 『나의 첫영성체』, 바오로딸, 2012 첫영성체 한 날을 기억하시나요? 지금 첫영성체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겠네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첫영성체를 했답니다. 어머니가 권하셔서 동생과 함께 성당에 가게 됐지요. 사실 첫영성체 했던 날보다 첫영성체 교리 받으러 다녔던 날들이 더 기억에 남아요.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동생 손을 잡고 집을 나섰어요. 아파트 단지 사이로 놀이터를 지나, 학교를 지나, 문방구와 분식점을 지나 성당에 다다랐어요. 그때 성전은 가건물이었지요. 건너편에 장애인 재활원이 있고, 나지막한 가건물 안에는 금방이라도 십자가 아래로 떨어질 듯한 예수님이 계셨어요. 그 옆에 마련된 조그만 교실에서 교리를 배웠답니다. ‘은총’이란 반 이름이 얼마나 .. 2012. 4. 24.
[영성] 성령 안에 머물러라 - 자크 필립, 조안나 자크 필립 지음, 조안나 옮김, 『성령 안에 머물러라』, 바오로딸, 2012 아주 평범하고 친숙한 그래서 때론 지루한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과 겪어야 하는 일들은 잔잔한 바람에 꽃을 피우기도 하고 시끄러운 난장판, 성난 파도가 될 때도 있다. 그 안에서 평상심을 유지하고 성령의 인도에 내맡기며 바른 분별력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성령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오늘 내 삶의 자리로 고유하게 다가오시는 그분의 목소리, 그 울림을 잘 알아듣도록 침묵과 평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침묵은 우리 안에 사시는 하느님 현존에 매료되어 우리 내면으로 기꺼이 돌아오는 능력이다." (59쪽)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바람 좋은 날' 바로가기 2012.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