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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11. 12)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중 일부) 설혹 모질었다 해도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난 뒤에는 황금빛 낙엽처럼 훌훌 하늘나라 소풍길에 오르도록 그대, 성인들과 더불어 순연한 준비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성경인물에게 배우는 나이 듦의 영성」, 서명옥 지음. 2021. 11. 12.
오늘의 기도(11. 11) 주님, 사람들이 좋아하는 11월 11일, 과자이름 때문에 장삿속이라지만 갑자기 찰리 체플린의 말이 떠오릅니다.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1이라는 숫자 네 개가 나란히 서있는 날, 첫째도 좋지만 둘째와 셋째, 네번째도 좋다는 긍정의 힘으로 똑바로 서있게 하소서. 비난하며 따지기보다 먼 미래를 향한 진실한 마음 무너뜨리지 않고 소소한 기쁨 함께 즐길 줄 알게 하소서. 주님, 저희 마음속 사랑 마르지 않게 하소서. _전영금 수녀 2021. 11. 11.
엉클 죠의 바티칸 산책 주교황청 대사와 함께 바티칸 순례 이 책은 교황, 교황청과 바티칸 그리고 순교의 도시 로마를 소개하는 시선이 명징하면서 위트 있고 따뜻하다. 저자가 언론인 출신이며 그리스도인이고 주교황청 대사이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 모호하게 알기에 일어나는 해프닝 등을 실마리로 삼아 실타래를 풀어내듯 설명한다.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가까이 뵙는 순간,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하는 광이불요(光而不曜), 밝게 빛나지만 그 빛으로 남의 눈을 어지럽게 하지 않는 덕목을 본다. 대사직을 수행하면서는 대한민국 정부와 교황청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며 바티칸 소식을 전한다. 그리고 로마에서 의미 있는 장소를 방문하여 역사의 구심이었던 신앙의 무게를 재발견하여 나누어 준다.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유쾌함과 따뜻함, 긴장.. 2021. 11. 10.
오늘의 기도(11. 10) 성 요셉님, 도움의 기도 들으소서. 오늘도 서로를 힘들게 하는 가족과 이웃을 선에로 이끌어 주소서.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달라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분노하지 않게 하소서. 기도 안에 하나 되게 하소서. 중요한 대선을 앞둔 국민들이 혼란스러운 거짓정보에 휘둘리지 않게 하소서. 정치인들 모두 국민을 위한 참된 협력으로 정의와 평화의 길을 앞장서 가게 하소서. 성 요셉님, 저희 모두의 마음 안에 당신의 온유함과 인내와 겸손을 배우게 하소서. -전영금 수녀 2021.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