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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짙게 물들어 사방이 황금빛 노을로 지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이제 11월 위령성월을 준비하기로 해요. 나뭇잎 하나도 피고 지는 게 우리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닌 하느님의 섭리이고 은총이자 인간의 죽음은 각자의 불안이기도하죠. 죽음 저편에서 무엇을 만날까요? 과학과 신앙이라는 체로 임사 체험은 실제로 우리 현대인들의 지성과 마음을 열어 죽음 이후의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눈뜨게 합니다. 「그곳에 빛이 있었다」 책장을 잠시 열어봅니다. “그는 마침내 자기가 겪는 임사 체험을 털어놓았다. 어느 순간 내 앞에서 문이 열리더니 눈부시게 흰 빛이 보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터널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저는 매우 밝고 조용하며 편안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장소에 혼자 있었습니다. 무언가.. 2021. 10. 30.
오늘의 기도(10. 29) 묵주알 손에서 손으로 돌고 돌아 세상에 평화를 나누게 하소서. 10월의 끝자락에 장미향기 기적처럼 퍼져 사는 자라마다에서 성모님처럼 고요히 삶을 다듬어 사랑하게 하소서. 가벼워진 달력의 무게보다 더 아름다운 진실과 믿음을 성모님의 묵주기도 속에 담게 하소서. _전영금 수녀 2021. 10. 29.
오늘의 기도(10. 28) 나무를 보며 주님, 저 나무를 볼 때마다 제 믿음 성장하게 하시고 제 마음 당신 그늘 아래서 쉬게 하소서. 나무처럼 당신 안에 깊이 뿌리내려 당신 향해 가지 높이 뻗게 하소서. 깊이 뿌리내려 저희 믿음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높이 가지 뻗어 당신 뵈옵게 하소서. _「생할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한상봉 지음. 2021. 10. 28.
오늘의 기도(10. 27) 깊어진 기도소리 강물처럼 흘러 가을을 데리고 당신께로 갑니다. 물들어 스며드는 모든 것 부러지지 않고 살아남은 모든 것 천천히 당신께로 가고 있습니다. 물소리 깊어지는 강을 따라 멀리 떠나가는 단풍들의 찬미도 받으소서. 아멘. _전영금 수녀 2021.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