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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6. 6) 6월의 초록 잎사귀처럼 제 영혼 날마다 푸르게 하소서. 어지신 예수 성심이여, 당신을 더욱 더 사랑하게 하소서. _전영금 수녀 2023. 6. 6.
오늘의 기도(6. 5) 시노드 여정 안에서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기도 사랑과 일치의 하느님, 저희를 삼취일체의 친교 안으로 초대하여 주소서. 하나의 하늘과 땅과 바다로 맞닿아 살아온 저희가 오랜 역사의 어둡고 아픈 기억들을 서로 용서하고, 저마다 꽃피워온 문화와 고유한 품위를 존중하고 경탄하며 축복하는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게 하소서. 갈등과 대립의 어두운 현실에도 복음의 빛 안에서 생명을 향한 저희의 연대가 평화를 지키는 다리가 되게 하소서. 언제나 가장 깊이 상처받는 취약한 생명들을 감싸 안으며 아시아를 넘어 지구와 온 우주 공동체를 치유하고 되살리는 공동 사명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_여자 수도회 장상연합회 제공 2023. 6. 5.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여름을 맞는 마음이 어떠신가요? 더위도 더위지만 장마와 태풍으로 물난리를 치르지 말고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구의 반대쪽 나라 중에는 극심한 가뭄과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잊기 일쑤입니다. 부족함 없이 안주하며 살고픈 마음들이죠. 그러나 잠시 눈길을 돌려 지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요. * * * * * * * “한 사람이 1년 동안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만큼의 탄소배출을 줄이게 되는 것인데, 이것은 한 사람이 1년에 30년생 소나무 0.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이 문제로 저는 본당을 옮길 때마다 소수의 신자들과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가는 곳마다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본당에 비치된 스테인레스 컵을 사용하도록 요구합니다. 그럴 때.. 2023. 6. 3.
오늘의 기도(6. 2) 양업이 고개를 숙이고 손을 입에 댄 채 생각에 잠겨 들었다. 잠시 후 양업이 고개를 들었다. “안드레아 말이 틀렸다는 게 아냐. 지당한 말이야. 천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피를 흘려 치명하는 것보다 더 값진 일이 어디 있겠어? 하지만 누군가는 천주님의 양 떼를 인도하는 일도 해야 하잖아. 지금처럼 모든 신부님이 치명하신다면 누가 조선교회를 이끌어 가냐는 거지. 불모지인 조선 땅에는 피도 스며야겠지만, 땀도 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난 그렇게 천주님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고 싶어. 땀의 순교라고나 할까?” 피처럼 붉은 노을이 마카오 하늘을 뒤덮었다. _「길이 된 세 청년」, 김문태 지음. 2023.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