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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57

[창작동화] 하얀 돌멩이 일곱개 - 야나기야 게이코, 표동자 야나기야 게이코 지음, 표동자 옮김, 이지현 그림, 『하얀 돌멩이 일곱 개』, 바오로딸, 2008 힘이 되어준 동화책 한 권언젠가 동기 수녀랑 한 공동체에 함께 산 적이 있다. 그 동기 수녀는 자주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뭘 들어?”하고 묻곤 했다. 그러면 그 수녀는 “음악”이라고 아주 자연스럽게 얘기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나는 음악이랑 별로 친하지 않다. 그래서 음악은 나를 정리하고 마음을 모으고 차분히 생각을 한다거나 하는 것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때로는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그러기에 나는 동기 수녀를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니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생각에 생각을 더해도 살아내기가 힘든데…’라는 생각으로 동기 수녀를 판단하곤 했다.삶의 연륜이 생기고 다양.. 2012. 8. 21.
[도서] 명랑한 성인 필립보 네리 글․그림 : 이현주 | 판형 : 150*210 | 쪽수 : 164쪽 가격 : 12,000 원 | 발행일 : 2012년 6월 30일 ● 기획 의도 만화로 보는 성인 이야기 일곱 번째 책으로 필립보 네리 성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성인의 삶을 본받고 신앙을 깊여 가는 계기를 마련한다. 필립보 네리 성인의 삶을 4도 컬러의 명랑만화로 재미있고 생생하게 표현했다. ● 주제 분류 : 서적, 어린이, 만화, 성인전, 전기 ● 키워드 : 필립보 네리, 만화, 성인, 명랑, 기쁨, 행복, 유머, 가난, 신부, 수도자, 어린이, 청소년, 컬러만화 ● 요약 쾌활한 성격의 필립보 네리는 어린 시절부터 착하고 명랑하여 친구들이 많았다. 힘든 일도 명랑하게 이겨내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꿈.. 2012. 8. 17.
[어린이] 나의 첫영성체 - 손호빈 신부 글, 데레사 말가리다 수녀 그림 손호빈 신부 글, 데레사 말가리다 수녀 그림, 『나의 첫영성체』, 바오로딸, 2012 내가 수녀원에 입회를 하고 가장 부러워했던 것 중의 하나는 유아세례를 받고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한 동기들이었다. 어떤 형태로든 교회 안에 머물렀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교회의 분위기 안에서 자랐으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신앙인으로 무언가를 선택하는 일은 자연스럽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반면에 어른이 되어서 스스로 신앙을 선택한 이들은 이것이 복음적인가 아닌가를 늘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때로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이 묻힌다고 느낄 때 많이 힘겹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부럽다고 표현을 하면 자매들은 나에게 “그래도 어른이 돼서 세례를 받으면 그때 느끼는 기쁨, 하느님 안에서 새로 태어나는.. 2012. 6. 22.
[어린이] 밥데기 죽데기 - 글 권정생, 그림 박지훈 권정생 글, 박지훈 그림, 『밥데기 죽데기』, 바오로딸, 2004 사람을 만드는 책 나는 책을 좋아한다. 어릴 때 쉬운 만화책부터 시작하여 각종 동화책까지… 그렇게 몸에 익힌 것이 내 안에서 자리를 잡아 쉬 흔들리지 않는다. 수녀원에서도 가끔 동기 수녀들이 자신이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의 내용들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면서 고마워하며 그 시절에 잠기곤 한다. 그런 신앙서적들은 알게 모르게 우리를 형성해 나간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이런 체험이야말로 책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진 산골 솔뫼 마을에 인간으로 변하여 살고 있는 늑대 할머니가 달걀 두 개를 시장에서 사와 그 달걀로 사내아이를 만들면서 시작된다. 자신의 남편을 죽인 원수를 갚기 .. 2012.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