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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

세실수녀와 함께 하는 - 마음산책

by 바오로딸 2020. 9. 14.

세월이 흐른 후 뒤 돌아보면 내 삶을 밀고 끌어준 
어떤 힘을 느낄 때가 있지요.
「언어, 빛나는 삶의 비밀」의 저자 스에모리 치에코는
인생에 불어온 모진 비바람에 자신의 인생길을 맡깁니다.
결혼 11년 만에 두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남편,
게다가 큰 아들은 난독 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진로를 찾던 중 운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척수 장애, 하반신 마비가 됩니다.
그녀가 원한 건 아니지만 55살 때 재혼을 합니다.
남편은 재생 불량성 빈혈환자로,
뇌출혈을 일으켜 서서히 언어능력까지 잃습니다.
자기 연민에 빠질 수 있는 힘든 상황이지만
스에모리 치에코,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이런 인생을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러한 인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태어날 환경을 선택할 수 없고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수용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 * * *

누구나삶의 풍경은 세월이 흐를수록 낡아지겠지만
행복바이러스는 짙은 향기가 되어  다른 이에게 날아갑니다.
오랜만에 제 마음속에서도 맑은 물소리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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