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원 골목 한 바퀴,
낮은 울타리마다
넝쿨장미꽃 흐드러집니다.
성모님과 함께 붉게 물드는 5월,
기다림의 향기 짙어져
거룩한 장미향 배어납니다.
성모님 축복 속에서 내내 행복한
날들이어지길 두 손 모아요.
“성모님, 신비롭고 장엄한 모습은
단순한 ‘피앗’ 한마디에 달렸습니다.
언어 중독에서 치유되었다가
다시 재발하여 언제나 드러나길 바라는
저희 죄인을 위해 빌어 주소서,
저희 입술을 지켜주시어 쓸데없이
과장하려 들 때, 본질만을 말하게 하소서.
늘 신비로운 세계에서 말을 꺼내며
향기로운 침묵을 하게 하소서.
저희가 당신처럼 투명함을 드러내는
성사가 되게 하시고 하느님께
단순히 ‘예’라고 대답함으로써
무한한 사랑의 바다에 빠져들게 도와주소서.
* * * * *
마리아의 삶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느끼는
흥에 겨운 리듬을 따르고 있습니다.
'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1.05.15 |
---|---|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1.05.08 |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1.04.24 |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1.04.17 |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1.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