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1706 오늘의 기도(6.25) 평화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이리 저리 둘러봐도 내 평화를 앗아가는 사람은 누구도 아닌 나라는 걸 알았습니다. 가깝고 멀리 있는 형제자매들 향해 손가락질 한 나, 뒷담화도 아닌, 대 놓고 적으로 만든 날선 말과 선입견의 어둠 흩뿌린 익명의 나, 그리고 우리 모두 고스란히 주님 앞에 드러나는 오늘은 더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질긴 계산 속 미움과 욕망들 내려놓게 하소서. 저 철책 너머 북쪽 하늘아래 닮은 겨레의 얼굴 자유와 사랑, 기다림에 야윈 형제자매 있음을 알게 하소서. 넓은 사랑으로 품게 하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6. 25. 오늘의 기도(6.24) 주 예수님, 저는 당신을 알고 있으나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세례 때 받은 신앙을 키우고 깊이는 일에 게을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 때문에 제 삶은 의미가 없어졌는지도 모릅니다. 사소한 어려움에도 쉽게 실망하고 저를 스쳐 간 수많은 사람의 어려움과 고통에도 무심한 듯 살아갑니다. 당신 사랑의 성령을 저에게 보내주시어 당신이 그러셨듯이 저 또한 이웃에게 자신을 내주는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_ 「성령께 드리는 기도」 2019. 6. 24. 오늘의 기도(6.21)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 세월이 길었다고, 아주 잊은 건 아니에요. 분단의 경계선 너머 어딘가에 살아있을 피붙이들 기억하는 아픔, 우리 겨레는 다 알아요. 머리카락 하얀 재가 되고 모정의 질긴 끈 건드리면 부서질 몸으로 야위었네요. 그래도 심장 하나 아직 설레며 뛰고 있는 걸 우린 알아요. 무겁고 힘들게 지고 온 날들 끝가지 기다린 다는 걸…. 주님, 당신도 지치실 테니 이젠 그만, 닫힌 문 열어 주소서. 자유롭게 만나게 하소서. 제발 그날이 어서 오게 하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6. 21. 오늘의 기도(6.20) + 친구 때문에 속상한 아이를 위한 기도 다툼을 멈추게 하시고 사랑을 낳으시는 하느님,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나 귀한지 친구가 친구에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친밀감을 통해서도 알게 하시고 거리감을 통해서도 알게 하시고 나눔을 통해서도 깨닫게 하시고 다툼을 통해서도 깨닫게 하시고 은혜를 통해서도 배우게 하시고 상처를 통해서도 배우게 하시는 분, 친구 때문에 속상한 저희 아이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그 상처 가운데 더 성장하도록 당신의 축복을 내리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_ 「가족을 위한 축복의 기도」 2019. 6. 20. 이전 1 ··· 259 260 261 262 263 264 265 ··· 4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