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1706 오늘의 기도(5. 24) 침묵이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나 ‘소심함’이 아니다. 침묵은 ‘귀 기울일 줄 아는 능력’이며, 경솔하게 말하고 있는 이에게 건네는 최선의 대답일 때도 있다. 복음서 전체에서 요셉은 침묵한다. 그의 말은 단 한 마디도 수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이 자신에게 건네는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을 뿐 아니라 그것을 귀담아 듣고 실천에 옮긴다. 예수님은 ‘침묵’이라는 그 불굴의 힘도 바로 요셉에게 배워 지니게 되셨을 것이다. _「아버지 성 요셉」, L. M. 에피코코 지음. 2023. 5. 24. 오늘의 기도(5. 23) 성모 마리아님, 혼자 사는 이들이 쉴 수 있도록 지켜주소서. 노인들에게 과일껍질처럼 작고 가벼운 잠의 휘장을 늘려주시고 고통으로 잠들지 못하는 이들의 짐을 덜어주소서. 깊은 후회로 밤새 뒤척이며 괴로워하는 이들의 불안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로 가라앉혀주소서. _「성모님과 함께하는 31일 기도」 중에서. 2023. 5. 23. 오늘의 기도(5. 22) 골목길 담장에 기대어 피어난 넝쿨장미들이 얼굴을 붏히며 지나는 이들의 발소리 듣습니다. 수녀원 울타리 안쪽에서 들리는 아침 기도소리가 평화롭습니다.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께서 알렐루야.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새로운 한 주간을 성모님과 시작하며 하루하루를 맡겨드립니다. 아멘. _전영금 수녀 2023. 5. 22. 오늘의 기도(5. 19)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침묵과 평화를 저도 간직하고 싶습니다. 가시 도친 말의 폭력 앞에서도 의기소침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주님과 성모님의 도우심을 빌며 마음모아 기도하게 하소서. _전영금 수녀 2023. 5. 1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