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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4. 11) 새로운 생명이 우리 무덤을 차지합니다. 생명과 사랑이 죽음과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이겼습니다. 그분이 이기셨습니다. 생명이 이겼습니다. 생명, 사랑, 하느님이 어둠을 이깁니다. 아주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관객도, 텔레비전 중계도, 무기도, 폭력도 없이. _「새로운 시작 부활이 왔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2023. 4. 11.
오늘의 기도(4. 10) 외젠 뷔르낭 스위스 화가가 그린 부활 새벽에 무덤으로 달려가는 사도 베드로와 요한사도의 모습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의 빈 무덤 소식을 듣고 앞장서 달려가는 요한의 얼굴에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고, 그 뒤를 따르는 휘날리는 성긴 머리칼, 놀라움으로 부릅뜬 눈과 가슴에 오른 손을 얹고 왼손으로는 무엇인가를 가리키고 있는 베드로,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한 후 눈물과 근심과 회한이 가득했던 믿기지 않으면서도 기쁜 주님의 부활소식! 너는 과연 믿느냐고 제게 묻는 것 같습니다. _전영금 수녀 2023. 4. 1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봄비가 내린 후 벚꽃 진 자리에 연두빛 어린 잎새들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숨 쉬는 모든 것에 생기가 돕니다. 하느님 자비의 손길은 어김없이 은총의 물길을 대주시죠. 우리 함께 이 고마움을 노래하며 주님의 부활을 외쳐 보아요. 알렐루야! 알렐루야! ******* 그대는 일어서야 합니다. 일어나세요! 일어서세요! 하느님 친히 그대에게 모범을 보여주셨으니! 무덤 밖으로 나오세요! 그대 스스로 판 무덤에서 나오세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그대를 겨냥해서 마련한 무덤에서 나오세요. 겉으로 보기에 경계선만 있는 곳, 사람들이 돌아서서 탄식하는 곳, 그대는 일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일어설 것입니다. 부활은 오늘, ‘지금,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는 일어설 것입니다. 그분이 부활하셨으니.. 2023. 4. 8.
오늘의 기도(4. 7) 이 세상 뒤엔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그곳에 다다르려면 안개를 헤치고 가야 합니다. 의혹, 불안, 움켜쥐고 있는 것 문제들, 걱정들, 중요한 일들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안개를 헤치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야 깨닫게 됩니다.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덧붙이면 뱃사공이 사용하는 암호는 ‘사랑’입니다. _「새로운 시작 부활이 왔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2023.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