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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아우구스티누스도 처음부터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터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비참을 겪어야 했습니다. 거짓을 ‘참’인 줄 알고 따라가는 어리석음! 참을 보고도 죄악의 심연에서 뒹굴어야 하는 인간의 비참! 영원한 진리와 사랑을 찾아 두루 헤매다 마침내 붙들어 안고 놓지 않는 데 한 영혼의 불안과 비극이 있고 행복스런 법열이 있습니다. ‘늦게야 너를 사랑하다니! 오래이면서 늘 새로운 아름다움이여, 이다지도 늦게야 너를 사랑하다니!’ 이렇게 절규합니다. 진리와 사랑을 찾는 애틋한 편력을 회상하면서 님을 기리는 것이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입니다. _역자 최민순 신부의 '님 기림의 찬가' 중에서. * * * * * * 어미가 이승을 하직할 날(우리는 모르는 채 당신만이 아시던 그날)이 가까워 왔을 때, 정녕.. 2022. 8. 27.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하루하루의 일상들이 엉망인가요? 이런 저런 떠오르는 숱한 생각들과 결정들 앞에서 두려움과 흔들림을 느끼시나요? 메마른 땅에 내리는 소나기처럼 주님이 허락하시는 말씀의 빗소리에 마음의 귀를 기울여 봐요. 엉킨 실타래는 기도 안에 내려놓고 주님의 빛을 초대해보세요. * * * * * * 우리는 순간순간, 그리고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마다 우리의 한계와 약함, 상처와 죄를 경험합니다. 그런데 기도는 이러한 것을 더 또렷이 의식하게 해주고, 피할 도리 없이 마주치게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엇보다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벗이여,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바깥에서 무엇을 찾고자 합니까? 그대는 이미 그대 안에 그대의 재산, 기쁨, 즐거움, 만족, 왕국, 다시 말해 그대가 갈망하며.. 2022. 8. 2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 불어 책읽기 좋은 계절이 오고 있어요. 8월의 한가운데를 장식한 광복절과 성모 승천 대축일을 축하드리며 무더위로 소홀했던 성모마리아에 관한 묵상과 기도, 교리공부도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성경에서 마리아에 대해 무엇을 가르치는지 궁금했던 그리스도교 신자나 타 종교인들도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고대 유다교의 눈으로 바라보면 뚜렷이 보이는 마리아에 대해 무엇을 가르치는지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페이지를 펼쳐드립니다. * * * * * *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 대해서 성경은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특별히 마리아에 대한 교리가 성경적이지 않다느니 우상숭배라느니 하는 말을 듣고서 혼란스러워하거나, 고민하거나, 또는 가톨릭 신앙을 저버린 사람들을 위.. 2022. 8. 13.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드넓은 여름 바다를 응시하노라면 철썩이는 파도의 건강한 숨결을 느낍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삶 속에 드리운 청춘의 얼굴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렇지요. 그러나 그들에게 드리운 콤플렉스는 무엇일까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상징으로 말해주는 책! 과거의 기억에 매달리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돕는 「텔레마코스」를 통해 치유과 성장기회를 마련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읽다보니 몇 번이고 되새김하기 위해 개인으로 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영성, 관계, 인간, 신학 등 저마다 필요한 부분의 내용을 찾아 꼼꼼히 음미하는 기쁨을 만나보세요. * * * * * * 우리가 더욱더 외롭다고 느끼는 이유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훌륭한 답을 듣지 못해서가 아니라 함께 답을 찾는 길동무가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 2022.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