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대선이라는 줄다리기는 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엇갈리면서 혼신의 경기는 끝났습니다. 그래서 인지 많은 분들이 허탈감에 오래 머물러 계신가 봅니다. 이렇게 희비쌍곡선의 삶의 이야기들은 하느님 역사 속에 차곡차곡 퍼즐처럼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한계와 불충실, 허물 많은 우리를 위해 하느님은 여전히 당신 자비의 약속을 지키신다고 스콧한 영성학자는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이제 마음을 비우고 아버지 하느님께서 놓아주신 십자가 징검다리를 함께 건너가는 사순절! 언젠가 더 큰 그림이 완성될 날을 기다리며 믿음의 길을 굳세게 따르기로 해요. * * * * *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모리야 땅으로 데리고 가서 번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시는 극적인 방식으로 아브라함을 시험하십니다. 놀랍게도, 아브라함은 .. 2022. 3. 12.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단비가 내린 뒤 봄 기운이 확연하죠? 꽃샘추위가 몇 번은 더 흔들어 놓겠지만 봄은 따뜻한 햇살과 공기를 선물로 데리고 왔네요. 요즘은 온통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중요한 일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봅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면서 부질없는 욕심들 기꺼이 비워내는 일도 중요하죠.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기 위해 한채호 신부님의 묵상집, 「다 이루어졌다」를 읽으면서 예수님과 함께 걷는 멋진 사순절이길 두 손 모읍니다. * * * * * * “우리말 가운데 ‘높’ 자를 통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높’을 거꾸로 보면 ‘푹’이 됩니다. 곧 높아지는 사람은 푹 꺼지게 되어있고, 푹 아래로 내려간 사람은 높아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삶이 그러합니다. 예수께서는 ‘푹’ 내려옴으로써 참으로 ‘높’은 임금.. 2022. 3. 5.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고. 그런데 가진 재력과 능력이 삶을 지배하는 세상에 발을 딛고 살다보니 모두가 한 방향만 바라보며 내달린 건 아닐까요. 헉헉대면서도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나요! 그래도 주님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시죠. 과거와 현재를 탓하지 않고 3월이라는 새날을 준비하며 촛불을 밝히고 고요히 앉아 요셉 성인께 청하는 9일기도를 바쳐보면 어떨까요. 각 가정과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세계평화를 위해서 함께 기도로 힘을 모아요. * * * * * 주님, 저는 두렵습니다. 살다 보면 굽이굽이 위기의 때가 옵니다. 때로는 초지일관 앞으로 나가야 하고 때로는 마음을 비우고 물러서야 합니다. 부디 주님께서 함께하시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당신의 이.. 2022. 2. 26.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한 주간을 마무리하는 주말이 되면 조금 더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몸과 마음 모두 지쳐있나요? 어떤 기도를 해야 할지도 막연하시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진 마세요. 기도는 가장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도를 하는 거랍니다. 더구나 하느님께는 잘못된 기도란 없어요. 그대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있다면 말이죠. 「기도, 이렇게 하니 좋네요」를 통해서 한 걸음 더 주님께 다가서도록 초대합니다. * * * * * 우리는 대부분 기도하는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싶어 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문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한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시간을 쪼개서라도 어떻게든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루에 5분만이라도 하느님과 시간.. 2022. 2. 19.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