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1706 오늘의 기도(4.29)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신 주님. 제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당신께서도 함께 걷고 계심을 믿습니다. 오늘 제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 속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열어주소서. 2020. 4. 29. 오늘의 기도(4.28) 해살 찬란한 날엔 그늘진 곳 더 잘 보입니다. 입으로 쏟아놓은 말들 풀풀 나는 먼지로 떠다닙니다. 너무 가벼워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나쁜 생각과 판단, 어느새 심장 가까이에서 속삭이는 선입견과 욕망들 몰아내소서. 주님, 당신 사랑의 바람으로 몰아내 주소서. _ 전영금 수녀 2020. 4. 28. 오늘의 기도(4.27) 오로지 참 생명이신 아버지 하느님! 당신은 아들 예수님을 통해 당신께 가는 길을 열어주셨고 말씀과 성사를 통해 저희를 인도하십니다. 당신의 길은 세상과 다르기에 두렵고 낯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자이신 당신은 끊임없이 저희를 비추십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당신 앞에 부끄러울 때도 당신이 부담스러워 도망치려 할 때도 당신은 변하지 않는 사랑과 자비로 저희를 비추십니다. 저희의 나약함을 가엾게 보시며 당신이 용기와 방패가 되어 주십니다. 당신께로 가는 길이 낯설고 두려워도 걸어갈 수 있는 것은 영원을 품으신 당신이 동반자시기 때문입니다. 2020. 4. 27. 오늘의 기도(4.24) 이제, 살아남은 인생들의 축제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금 그어진 세상 거리두기 여전하지만 성당문은 활짝 열리고 사제가 흔들리며 타오르는 촛불 사이로 들어 올린 묵직한 무게의 “그리스도의 몸”, 가슴에 떨어지는 이 울림에 한꺼번에 응답하는 “아멘”의 응답 소리 먹먹한 눈물로 두 손 가지런히 모읍니다. 꽃 지고 푸른 잎 화사한 4월의 끝자락에 조심조심 모셔 들이는 주님, 그토록 기다린 건 우리가 아니라 상처투성이 몸으로, 세찬 악의 폭풍 막아내며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사랑으로 지켜주고 계셨습니다. _ 전영금 수녀 2020. 4. 24. 이전 1 ··· 206 207 208 209 210 211 212 ··· 4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