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1706 오늘의 기도(5.13) 새로운 하루를 함께 준비해 주시는 하느님, 저희 생애에 단 한 번 찾아오는 새로운 아침입니다. 새로운 아침마다 그날의 수고와 그날의 보람, 그날의 기쁨을 선사하시는 하느님. 저희 가족들과 세상을 위하여 다시 일터로 나가는 이들을 축복하시어 그 호흡이 가지런하게 만드시고 발걸음을 가볍게 하시며, 가는 곳마다 일하는 현장마다 안전하게 보호하소서. 그 마음에 좋은 뜻을 지니게 하시고 두 손에 힘을 주시고 하는 일에 축복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_ 「가족을 위한 축복의 기도」 2020. 5. 13. 오늘의 기도(5.12) 가만가만 산새소리 듣습니다. 푸른 하늘과 달콤한 바람 이토록 고요한 침묵 속에서 당신은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언제나 너와 함께 있겠다. 죄를 지어 나를 내쫓지 마라.” 제 안에 계신 주님, 모든 것 맡겨 드리며 기도에 잠깁니다. _ 전영금 수녀 2020. 5. 12. 오늘의 기도(5.11) 오로지 참 생명이신 아버지 하느님! 당신은 아들 예수님을 통해 당신께 가는 길을 열어주셨고 말씀과 성사를 통해 저희를 인도하십니다. 당신의 길은 세상과 다르기에 두렵고 낯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자이신 당신은 끊임없이 저희를 비추십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당신 앞에 부끄러울 때도 당신이 부담스러워 도망치려 할 때도 당신은 변하지 않는 사랑과 자비로 저희를 비추십니다. 저희의 나약함을 가엾게 보시며 당신이 용기와 방패가 되어 주십니다. 당신께로 가는 길이 낯설고 두려워도 걸어갈 수 있는 것은 영원을 품으신 당신이 동반자시기 때문입니다. 2020. 5. 11. 오늘의 기도(5.8) 시장에 핑 다녀온다고 나가신 우리 엄마, 해가 저물어도 안 오셨습니다. 골목길 저쪽 어머니 그림자 보일까 기웃기웃, 내 종종걸음 어느새 동네 반 바퀴 막다른 공터 옆 거기 성당이 있었습니다. 빼꼼히 열린 성당 문 사이로 내 고개 들여 밀어 봅니다. 어? 엄마가 저기 있네! 저녁 해살 곱게 비치는 창가에 앉아 고개 주억거리며 중얼중얼, 한숨소리 간간이 새어 나옵니다. 엄마 등이 왜 그리 슬퍼 보였을까요.. 엄마~~ 차마 불러보지 못하고 집으로 달려온 나. 내 가슴에 담아둔 그때 엄마의 비밀을 난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 수많은 세월이 당신께 드린 그 기도가 가족을 향한 사랑이란 걸 엄마 나이보다 더 많은 지금도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하느님, 죄송합니다. 천국에 계신 우리 엄마 잘 부탁드립니다. .. 2020. 5. 8. 이전 1 ···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4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