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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94

차풍 신부님께 영어성경을 전해드렸어요! "영어성경 5권이 판매될 때마다 1권이 아프리카로 갑니다." 지난 11월 22일, 영어성경 나눔 이벤트로 모인 성경을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에 계시는 차풍(요한 드라살) 신부님께 전해드렸습니다.^^ 아프리카 브룬디에는 읽을 책이 거의 없다고 해요. 신부님은 그곳 도서관에 가셔서 영어성경을 기증한다고 하셨지요. 이 이벤트가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성경을 아프리카로 보낼 수 있길 희망하셨어요. 바오로딸 일산 서원에서 영어성경을 주고받으신 수녀님과 신부님 모습입니다.^^ 아프리카 형제들에게 힘과 위로를 전하는 영어성경 나눔 이벤트, 아기 예수님이 오시는 성탄절까지 계속됩니다.^^ ☞ 영어성경 나눔 이벤트 바로가기 2011. 11. 29.
비뚤지만 깨어 있는 완득이 감독 이한|주연 김윤석, 유아인|드라마|한국|2011 완득이는 문제아입니다. 옥탑방에서 등 굽은 아버지, 모자란 삼촌과 함께 삽니다. 한창 공부해야 할 고등학생이지만 툭하면 쌈박질에, 가출을 시도하기도 하지요. 동주는 그의 담임선생님입니다. 수업을 땡땡이치면 아낌없이 매를 들고, 무료 배식품으로 받은 햇반을 빼앗아 먹으며, 없는 줄 알았던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그를 보며 완득이는 기도합니다. “하느님,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학교와 담을 쌓으려는 제자와 마음의 벽을 허물려는 선생님. 얼핏 보면 앙숙이지만 잘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닐 수 없습니다. 11월 27일자 서울주보에 실린 허영엽 신부님의 글을 보며 떠올렸답니다. 몸 불편한 아버지가 얼마나 성실한 분인지 일.. 2011. 11. 29.
2011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ChangeOn(체인지온) 지난 11월 18일,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한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ChangeOn에 다녀왔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세 가지 방법 새롭게, 쉽게, 깊게" "공익적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들이 미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사회 변화의 원동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어요. 정면 스크린의 양 옆에 트위터 화면과 페이스북 화면이 띄워 있어 실시간으로 소감과 의견이 올라왔구요. 작년 참가자들의 영상 후기와 테이블 아래 마련된 깜짝 선물, '가장 먼저 신청한 사람' '가장 나중에 입금한 사람' 같은 참가자 소개로 이루어진 오프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3개 세션 아래에 8회 발표가 이어졌어요. #1 한국 비영리 조직 실무자의 디지털 미.. 2011. 11. 25.
말리로 보내는 편지 안녕, 뎀벨레. 2년만에 쓰는 편지구나. 며칠 전 아동권리기구로부터 너의 소식과 사진을 받았어. 아홉 살이었던 네가 열한 살이 돼 있었지. 여전히 환하게 웃고 있었고, 내 느낌에는 전보다 더 예뻐진 것 같았어. 되도록 자주 소식을 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만 종종 생각했어. 네가 사는 아프리카 말리, 네가 그려줬던 네 손, 선생님 되는 게 꿈이라고 했던 말… 다 잊지 않고 있었어. 처음 보낸 편지에 썼잖니. 나는 먼 곳에 사는 친구라고. 좀더 자세히 말하면 많은 걸 줄 수 없는, 그저 커피값 몇 푼 아껴서 보내는 친구. 그조차 어려운 때도 있었어. 일이 없어 부모님께 용돈을 받았던 때, 내 꿈과 진로만 생각해도 막막했던 때. 그래도 친구 사이는 지켜야 했지- 너는 내가 기도하며 알게.. 2011.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