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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7월의 중순을 지나고 있습니다. 개인이 삶이나 나라의 역사 속에서 작동하는 악과 거짓의 결과는 세월이 흐른 뒤, 그 진실과 정의가 밝혀지곤 하죠. 죽음으로 끝장난 것 같더라도 말입니다. 체코의 수호성인 벤체슬라오 성인으로 알려진 바츨라프(907-929)는 그리스도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보헤미아(체코 서부) 지역을 다스렸기에 지금까지도 체코의 수호성인으로서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반역과 진리」, 또 한 번의 진정한 신앙의 길을 걷게 하는 성인(聖人)의 소설을 읽으며 이 무더운 여름을 식혀 보시기 바랍니다. “바츨라프는 내 어깨를 잡고 내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인생은 여름날 폭풍처럼 한순간이란다. 우리는 잠시 이 세상에서 살고 사랑하고 섬기며 살 뿐이야. 난 그저 하느님의 보잘것없는 종일 뿐, 하느님만.. 2021. 7. 17.
오늘의 기도(7. 16) 7월은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수녀원 두세 그루 포도나무, 꽃이 피었나 싶더니 보란 듯 포도송이 맺혔습니다. 하루가 가고, 또 한 주가 지나면 포도 알 굵어져 향기롭듯 저희 영혼 더 깊은 맛을 품게 하소서. 하느님, 당신의 솜씨는 놀랍기만 합니다. _전영금 수녀 2021. 7. 16.
오늘의 기도(7. 15) 사도의 모후 마리아께 보호를 청하는 기도 가장 감미로운 어머니요, 사도의 모후이신 마리아님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께서는 전쟁과 감염병의 위험에서 저희의 생명을 지켜주시어 계속 당신 아들을 세상에 선포하도록 저희를 당신께 맡기셨습니다. 오늘날 새로운 어둠이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과 공동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순간을 그리스도교 신앙과 희망의 빛 속에서 살아가도록 도와주십시오. 저희 지성과 마음을 열어주시어 저희가 모든 수단과 언어로 호소하며 효과적으로 연대하여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비에 참여함으로써 부활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_바오로 가족 기도문 2021. 7. 15.
테살로니카 1 ‧ 2서 강해(성서연학총서 8) 오늘의 신앙생활을 비추는 초대 그리스도교 유산과 신앙생활 지침 신자들이 쉽게 바오로 서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학문적 작업에 계속 전념해 오고 있는 저자의 성서연학총서 여덟 번째 책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테살로니카 1서와 2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테살로니카 1서와 2서를 한 권으로 엮은 까닭은 초대 그리스도교 테살로니카 신자들의 공동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테살로니카 1서는 신약성경 가운데 최초로 기록된 경전이고 가장 오래된 거룩한 공적 문서이며, 바오로 사도가 직접 쓴 첫 번째 서간이다. 그래서 이 서간은 역사적,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 초대 그리스도교의 고전 가운데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테살로니카 1서에는 여느 편지들과는 달리 갓 태.. 2021.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