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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7. 5)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이시여, 당신 심장의 뜨거운 사랑은 십자가 위의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셨습니다. 그 숭고한 순교의 정신을 더 깊이 묵상하는 오늘, 저희도 성인의 굳은 믿음과 희생을 살게 하소서. 성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복음을 살지 못하는 저희의 허약함을 돌보시어 걸림돌이 되는 모든 유혹을 이겨낼 용기와 지혜를 전구해 주소서. 그토록 사랑했던 이 땅, 이 민족의 분단과 불일치의 고통을 헤쳐나가도록 성 김대건 안드레아시여, 저희를 도우소서. 아멘. _전영금 수녀 2021. 7. 5.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수녀원 옥상에서 바라본 건너편 동네 풍경! 달동네가 품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높이 솟은 성(城) 같습니다. 사이사이로 학교, 성당, 교회도 보입니다. 수십 년 지켜온 허름한 주택들은 정답게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문득 저곳 어느 집에, 조용히 앉아 기도 하는 이 있겠다는 생각에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라는 이문재 시인의 시 한 줄 떠오릅니다. 모두들 주말에도 평화의 선물 간직하시라고 깊은 들숨과 날숨을 쉬어 봅니다. 그렇군요. 「기도, 이렇게 하니 좋네요」라는 책 제목이 저를 부르고 있네요!! “삼라만상과 함께 기도하자는 초대는 얼마나 경이롭습니까! 언젠가 자연을 찾게 된다면 잠시 멈추고 하느님께서 가꾸신 아름다움을 명상하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 2021. 7. 3.
오늘의 기도(7. 2)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장대비 소리 들리면 마음속 빗소리 커집니다. 공사장 인부들, 노점상 할머니도 일을 쉬어 더 쪼들리는 하루하루 눈물 고이지 않게 하소서. 올 장마엔 사고 안전을 챙기며 손길 내밀어 주는 사랑, 맑은 물소리 커지게 하소서. _전영금 수녀 2021. 7. 2.
오늘의 기도(7. 1) 사랑 때문에 거룩한 감실 안에 머무시며 제 영혼의 양식이 되어주신 예수님, 당신 말씀에서 길어 올린 풍요로운 은총과 참된 위로는 제 삶의 희망이 됩니다. 바라는 모든 이의 구원이신 주님, 오늘 제가 드린 기도를 너그러이 받아주시고 제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저의 선을 위하여 마련하신 주님의 뜻임을 믿고 온전히 따르게 해주십시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영원히 아멘. _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하는 「성체조배」 중에서 2021.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