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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6. 20) 오늘도 당신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기 위해 침묵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 건네시는 말씀이 제 안에 뿌리를 내리도록 성령의 물을 뿌려주소서. 희망이 되고 평화가 되는 당신의 뜻과 사랑에 의탁하게 하소서. _전영금 수녀 2022. 6. 2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수녀원 정원에 산수국이 곱게 피었습니다. 보라색도 아닌, 그렇다고 하늘빛도 아닌, 참 묘한 색깔의 꽃잎들이 모여 한 송이가 된 꼭 수녀들의 모습처럼 다른 듯 같은 신비입니다. 가뭄 속 단비에 꽃을 피워낸 것만도 대견합니다. 요즘 저는 천주교 제주교구 전 교구장, 「강우일 주교의 숲길 단상」을 읽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닷가 올레길, 오름과 숲, 자연과 호흡하며 지나온 세월 속 사건과 사람들…. 옹이처럼 박힌 상처와 생태의 위기, 전쟁까지, 수많은 고통을 진단하는 사목자의 진솔한 목소리가 마음을 쿵쿵 울립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말입니다. * * * * * * 자연계의 모든 피조물에는 각기 그 안에 서로가 한 식구로서 의존하고 협조하며 공생하는 내재적 질서가 각인되어 있고 이 질서를 .. 2022. 6. 18.
오늘의 기도(6. 17) 오늘의 기도 주님, 저를 사랑해 주세요. 사랑스럽지 않아도 보잘것없어도, 자격이 없어도 당신을 향한 제 사랑이 부족해도 주님, 저를 사랑해 주세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할 때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착각할 때 넘치도록 사랑하는 게 두려울 때 주님, 저를 사랑해 주세요. 화해하는 게 두려울 때 헌신하는 게 두려울 때 사랑을 피할 때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주님, 저를 사랑해 주세요. * 아드리아나 자리 _「복음이 나에게 물었다」, 에르메스 론키 지음. 2022. 6. 17.
오늘의 기도(6. 16) 사랑 때문에 거룩한 감실 안에 머무시며 제 영혼의 양식이 되어주신 예수님, 당신 말씀에서 길어 올린 풍요로운 은총과 참된 위로는 제 삶의 희망이 됩니다. 바라는 모든 이의 구원이신 주님, 오늘 제가 드린 기도를 너그러이 받아주시고 제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저의 선을 위하여 마련하신 주님의 뜻임을 믿고 온전히 따르게 해주십시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_「성체조배」, 성바오로딸수도회 엮음. 2022.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