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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3. 15) 가만가만 적셔준 봄비에 산수유, 매화 꽃눈들 팡팡 터집니다. 지나온 삶의 뿌리를 되짚어 보는 3월엔 마른 십자나무 위에서도 생명의 꽃이 피어난다고 가르치시는 희망의 주님, 당신 사랑의 그 약속을 믿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의 온갖 유혹과 결핍을 두려워하며 걱정하는 저희 모두 주님께만 의탁하게 하소서. 각자 주어진 하루의 십자가 충실히 지고갈 사랑과 은총을 내려 주소서. _전영금 수녀 2022. 3. 15.
오늘의 기도(3. 14) 하느님, 평정심을 다독이게 하소서. 각자의 자리에서 긍정과 일치의 힘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하소서. 격변의 시대를 사는 전쟁의 아픔과 가난한 나라의 고통을 모른 채 하지 않고 연대해 도울, 열린 마음을 주소서. 알을 통해서도 하느님은 선을 이끌어 내시니 그 뜻을 알아볼 지혜를 주소서. 죄와 허물투성이의 저희를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을 묵상하는 사순시기에 용서와 선한 지향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희를 위해 빌어주소서. 아멘. _전영금 수녀 2022. 3. 14.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대선이라는 줄다리기는 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엇갈리면서 혼신의 경기는 끝났습니다. 그래서 인지 많은 분들이 허탈감에 오래 머물러 계신가 봅니다. 이렇게 희비쌍곡선의 삶의 이야기들은 하느님 역사 속에 차곡차곡 퍼즐처럼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한계와 불충실, 허물 많은 우리를 위해 하느님은 여전히 당신 자비의 약속을 지키신다고 스콧한 영성학자는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이제 마음을 비우고 아버지 하느님께서 놓아주신 십자가 징검다리를 함께 건너가는 사순절! 언젠가 더 큰 그림이 완성될 날을 기다리며 믿음의 길을 굳세게 따르기로 해요. * * * * *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모리야 땅으로 데리고 가서 번제물로 바치라고 명하시는 극적인 방식으로 아브라함을 시험하십니다. 놀랍게도, 아브라함은 .. 2022. 3. 12.
오늘의 기도(3. 11) 정의의 거울이신 어머니 세상의 지도자들을 기억합니다. 각 나라와 지역, 종교는 다르지만 그들의 모든 힘과 권력이 평화와 일치를 위해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깨닫고 겸손하게 서로 도우며 살아가도록 마음을 열어주소서. _「성모님과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 황난영 글 2022.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