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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가을이 열매와 영근 곡식으로 넉넉함을 펼쳐놓습니다. 기도하기도 참 좋은 날씨이죠. 소슬바람처럼 우리 마음을 건드리시며 다가서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기 좋은 계절! 영적 체험은 각자의 목마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느님은 인간과 우정 관계를 맺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며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도록 지속적으로 초대하시죠. 「깊고 다정한 만남」, 책갈피 속에서 기도의 맛을 더해주는 소중한 문장에 머물러 봐요. “하느님은 당신의 과거에 더 이상 계시지 않고 미래에는 아직 계시지 않습니다. 그분이 당신에게 현존하시는 곳은 당신이 현재 있는 자리입니다. 당신 삶이 끊임없는 기도이고 싶다면, 모든 것을 통해 하느님과 끊임없이 일치하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을 충만히 사십시오. 그분을 다른 곳.. 2021. 9. 25.
오늘의 기도(9. 24) 세상에서 사는 동안은 모두가 시련이라 할 수 있는지라, 설사 누가 나빴다가 좋아졌다 하더라도 좋았다가 나빠지지 않으리라고는 안심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오직 하나 희망, 하나 믿음, 하나의 든든한 약속은 주님의 자비로소이다. _「고백록」, A.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최민순 옮김 2021. 9. 24.
오늘의 기도(9. 23) 올 추석엔 기어코 고향에 가겠다는 분들이 많았다죠. 그동안 발이 묶인 코로나 시대를 살다 보니 명절 연휴엔, 사는 얘기 나누고 싶었다지요. 그러면서 서로 격려와 위로도 받았다지요. 허나, 불쑥 실없는 말로 상처도 주고 받았다지요. 주님, 어쩌겠어요. 저희가 얼마나 약한지 잘 아시잖아요. 그냥 툭 털어버리고 보름달 마냥 둥근 마음 되게 하소서. 고향에 남은 연로하신 부모님들 주님의 보살핌에 맡겨 드리오니 건강하도록 지켜주시고 지혜로 하루하루 평화 간직하게 하소서. 아멘. _전영금 수녀 2021. 9. 23.
오늘의 기도(9. 22) 성모 마리아님, 당신은 지상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깊이 사셨으니 하느님이 가시는 길을 발견하게 하소서. 하느님이 폭풍우나 지진이나 화재를 몰고 와 역사를 파괴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섬세한 안테나가 필요합니다. 우리를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수줍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섬세한 손길을 알아보게 하소서. 그분을 식탁에 모시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게 하소서. _「성모님과 함께하는 31일기도」, 안토니오 벨로 지음 2021.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