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책과 함께181 사랑의 기도 -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내가 그렇게 했듯이 드러나지 않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깊고 참된 것일수록 말이 적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도움을 주고 드러나지 않게 선을 베푸십시오. 그리고 침묵하십시오. 변명하지 말고 행여 마음이 상하더라도 맞서지 말며 그대의 마음을 사랑으로, 이웃에 대한 섬세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사람들이 그대를 멀리할 때에도 도움을 거부할 때에도 오해를 받을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의 사랑이 무시당하여 마음이 슬플 때에도 말없이 사랑하십시오. 그대 주위에 기쁨을 뿌리며 행복을 심도록 마음을 쓰십시오. 사람들의 말이나 태도가 그대를 괴롭히더라도 말없이 사랑하며 침묵하십시오. 그리고 행여 그대의 마음에 원한이나 격한 분노와 판단이 끼여 들 틈을 주지 말고 언제나.. 2014. 2. 7. 『주름을 지우지 마라』 한 할머니가 말한다. “나도 꽤 젊었는데, 어느 순간 늙은이가 되어 버렸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그만 이만큼 나이를 먹은 거죠. 여기저기 여행 다닐 수 없을 만큼 나이를 먹은 거고, 소꿉친구들이 대부분 이 세상을 떴을 만큼 나이를 먹은 거예요.” 다른 할머니가 말을 거든다. “난 나이가 든다는 것과 늙어 간다는 것이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라고 봐요. 배움과 삶에 대한 열정을 버리면 정신은 늙어 갑니다. 이런 일은 젊은 나이에도 일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정신을 지속적으로 살찌우면 나이가 들면서도 계속 젊어질 수 있는 거예요.” ❊『주름을 지우지 마라』본문 중에서 책을 읽다 ‘절대 공감’하는 부분이라 한번 옮겨 보았습니다. 나이가 이만큼 들었다 하여 그만큼 늙었다는 것은 아닌 거지요. 정말 나이가 무색할 .. 2014. 2. 4. 치유하는 고해성사 성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는 고해자가 고해실에 들어간 다음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 고해 사제의 입장에서 권고했다. 필자가 알고 있는 권고 중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생각되어 소개한다. • 빠짐없이 고하라 대죄는 물론이거니와 소죄도 빼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창피하다는 이유로 특정한 죄를 빠뜨려서는 안 된다. 가장 고백하기 힘든 죄목을 가장 먼저 고백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죄목부터는 점점 쉬워진다. • 진심으로 통회하라 자신이 지은 죄를 뉘우쳐라. 아낌없이 무한정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음을 잊지 마라. • 분명하게 표현하라 애매하게 또는 난해하게 표현하지 마라. 에둘러서 말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 하지 마라. 고해 사제가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표현하라. • 간.. 2014. 1. 24. 나를 위한 시간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눈앞이 온통 새하얗습니다. 솜사탕 같은 눈 맞으려 살그머니 문을 여니 금세 머리 위에 눈썹 위에 안경 유리알 위에 코 위에 앉아 나풀거리며 얼굴을 간지럽힙니다. 두 눈 지그시 감고 고스란히 그 눈 맞아 봅니다... 단 일 분, 아니 몇 초의 시간이어도 이 순간, 시간이 멎은 듯 이렇게 행복한 것을...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는 나만의 시간, 나를 위한 시간입니다...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의 한 계곡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만나면 “안녕하십니까?”라는 말 대신 “여유를 가집시다.”라고 인사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자신에게 시간 허락하기, 여유 갖기, 자신의 시간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기와 같은 주제를 다룹니다. “한가한 시간을 허용하자. 삶은 자신의 것이다!” 이렇게 살아야 삶을 마감.. 2014. 1. 21.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