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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책과 함께181

자긍심 있는 여자아이 키우는 법 자긍심 있는 여자아이 키우는 법 길거리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문득 근처에 있는 부모와 자녀의 대화를 들어보면 어머니가 끊임없이 명령형으로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짓 하지 마”, “한눈팔지 말고 똑바로 앉아”, “음료수를 마실 때는 병을 꼭 잡아야지.” 등 무의식적으로 명령형의 말만 아이에게 쏟아낸다. 또 아이에게 올바른 예의범절을 가르친다고 “뭣 때문에 그러니?” “지금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앞으로 또 그러면 어떻게 되지?” 하고 질문을 퍼붓기도 한다. - 본문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고 맞아,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을, 저렇게 하면 좋았을 것을... 후회와 아쉬움이 남아 한참을 손을 놓지 못하였습니다.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야 다 똑같겠습.. 2014. 1. 13.
[신학] 나자렛 예수-유년기 - 교황 베네딕토 16세, 민남현 교황 베네딕토 16세 지음 | 민남현 옮김 | 145*210 | 184쪽 | 2013. 6.30.  수도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예수님이 아기로 태어나셨고 물리적 환경의 제한을 받으며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큰 위로를 받은 적이 있다. 그분이 한 발 한 발 걸으며하느님 아버지께 다가가셨다면나도 그분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만일 예수님이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 앞에 나타나말씀을 선포하고 기적을 행하시는 놀랍고 위대한 분으로만 알려졌다면 나는 감히 그분을 닮고 싶은 마음도그분을 따라 수도생활을 해보겠다는 용기도 낼 수 없었을 것이다.   ******* “루카가 예수의 성장에 대해 나이만이 아니라 지혜도 자랐다고 말한 .. 2013. 7. 19.
[성인전] 열두 달 성인 이야기 - 유동옥 글, 양여진 그림 유동옥 글 | 양여진 그림 | 300쪽 | 150*210 세례를 준비할 때 일이다. 나보다 먼저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인 언니와 동생은 나한테 어떤 세례명을 지어주어야 하나 고민했다. 어깨너머 보니 둘이서 적어 놓은 세례명 후보가 A4용지 한바닥이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언니와 동생은 위엄도 당당하게 말했다. “글라라(클라라)로 해.” 그렇게 이름으로만 만난 성녀! 그분을 알아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제 세례명은 니콜라오예요. 300년경에 사셨던 주교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어떤 분이죠?”, “아녜스 성녀는요?” “펠리치타가 흑인 노예였다면서요? 어떻게 순교했나요?” “베네딕토와 스콜라스티카는 정말 쌍둥이 남매였어요?” 세례명에 담긴 성인의 삶에 관심을 갖다보면 어느 새 내 마음도 그분을 닮.. 2013. 7. 19.
[소설] 세 신학생 이야기 - 김문태 김문태 지음 | 140*200 | 276쪽 | 바오로딸 그해 3월 25일, 나는 수녀원에 입회했다. 마냥 좋았다. 함께 웃고 떠들 때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 우리만 기쁘게 살아도 되나 할 때도 있을 만큼 좋았다. 어느 날 아침, 창밖에 비가 내렸다. 빗방울은 흙냄새에 섞여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내 마음이 나한테 뭔가 얘기를 하는데, 알듯 모를 듯 묘한 기분이었다. 나는 하느님이 좋아서 이 삶을 선택했을 뿐인데, 현실은 나와 하느님만 사는 게 아니었다. 태어나서 처음 만난 자매들과 한 공동체를 이루고 낯선 수녀님들과 함께 지내야 했다. 우리는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말하는 투도 배려하는 방법도 서로 너무 달랐다. 하루, 이틀,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의 맨살을 드러내고 자매.. 2013.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