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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살아가면서 어머니들의 놀라운 신앙의 힘, 이토록 숭고한 모성의 힘은 어디서 출발한 것일까요! 정말 ‘엄마의 마음이란 하느님이 심어주신 게 맞겠죠? 「네 신부님의 어머니」의 주인공 이춘선 마리아 어머니, 마음에 고였던 뜨거운 눈물 흐르게 합니다. “사제품을 받고 첫 부임지로 떠나던 날, 어머니는 내게 서품 선물이라며 작은 보따리 하나를 건네셨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풀어보라 하셨다. 그러나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선물 보따리를 풀어본 나는 어머니의 깊고 깊은 사랑에 목이 메어 한참을 울었다. 그 보따리 안에는 장롱 속에 차곡차곡 보관해 둔 내 갓난아기 적 배냇저고리와 한두 살 무렵 입던 작은 옷가지들이 편지와 함께 개켜져 있었다. 학교에서 글을 배운 적이 없는 늙으신 어머니가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2021. 5. 8.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수녀원 골목 한 바퀴, 낮은 울타리마다 넝쿨장미꽃 흐드러집니다. 성모님과 함께 붉게 물드는 5월, 기다림의 향기 짙어져 거룩한 장미향 배어납니다. 성모님 축복 속에서 내내 행복한 날들이어지길 두 손 모아요. “성모님, 신비롭고 장엄한 모습은 단순한 ‘피앗’ 한마디에 달렸습니다. 언어 중독에서 치유되었다가 다시 재발하여 언제나 드러나길 바라는 저희 죄인을 위해 빌어 주소서, 저희 입술을 지켜주시어 쓸데없이 과장하려 들 때, 본질만을 말하게 하소서. 늘 신비로운 세계에서 말을 꺼내며 향기로운 침묵을 하게 하소서. 저희가 당신처럼 투명함을 드러내는 성사가 되게 하시고 하느님께 단순히 ‘예’라고 대답함으로써 무한한 사랑의 바다에 빠져들게 도와주소서. 바로가기:▶https://bit.ly/2QExf0e * * *.. 2021. 5. 1.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서둘러 핀 꽃잎들이 헤어지면서 푸른 잎에게 자리를 내주었군요. 벌써 여름이 오는가 싶게 한낮, 따가운 햇살에 땀방울까지 맺힙니다. 다들 한 주간의 고단함을 쉬어줄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단비를 뿌려주듯 따뜻한 위로와 치유로 이끌어 주는 전원 신부의 「그래, 사는 거다!」 에세이 숲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 “나뭇가지를 흔들어 대는 바람 소리, ‘푸르륵’ 소리를 내며 숲을 날아다니는 새소리, 풀잎 속에 숨은 작은 벌레 소리까지, 자연은 걷는 자에게만 친구로 다가옵니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목적지에 더 빨리 이르고, 원할 때 바로 만날 수 있게 되었을지 모르지만, 진정, 걸어야 길을 잃은 사람들은 오히려 고립된 채 소외되어 가고 있습니다.”(본문180쪽) 바로가기:▶https://bit.ly/.. 2021. 4. 24.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삶을 가꾼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게는 매력 있는 말인데요. 요즘 복음에 나온 니코데모의 질문이 자주 떠오릅니다. 다 자란 어른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냐고 했죠. 예수님께서 얼른 답을 알려 주셨잖아요.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요. 이 멋진 봄엔 천천히 자연을 느끼면서 안셀름 그륀 신부님과 함께 내 삶을 가꿀 여유를 만들어 보세요. 그 방법이 50가지나 된답니다.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걸으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본질적 모습으로 들어가라. 고요한 공간을 누려라. 그곳에서 하느님은 그대와, 그대는 하느님과 함께한다. 비록 지쳐 있을지라도 내적 공간에서 성령의 샘이 용솟음친다." 바로가기:▶https://bit.ly/3dhnI7P 2021.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