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지요. 처방전대로 약도 꼬박꼬박 챙겨 먹잖아요. 영혼이 아프면 어떻게 하나요? 조용히 성당 감실 앞에 머무는 분도 계시겠죠. 굳이 기도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주님과 마주보고 앉은 침묵의 말! 여린 영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번엔 성경 말씀과 구체적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묵상이 어우러져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성체조배」로 예수 성심성월을 은총으로 채워보세요. “감실을 바라보고 주님께서 여러분을 바라보실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을 주님께 맡기십시오.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그렇게 있다 보면,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고 졸리기도 합니다. 졸리면 그냥 졸면 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바라보고 계시니 아무 상관없습니다.”(본문 중에서) 바로가기 ;https://bit.ly/3vOC.. 2021. 6. 5.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 한 권 다시 펼쳐봅니다. 개정판답게 산뜻한 옷으로 갈아입은 A. J 크로닌의 「고독과 순결의 노래」, 가물가물한 기억속의 주인공 로버트 샤넌! 성장 통을 앓던 시절에 밤새워 읽었던 추억을 소환하는 아프지만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수채화처럼 번집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즈음에는 인생의 반전을 맞은 로버트 샤넌의 눈물고이는 희망과 행복감이 아련하게 건너옵니다. 5월의 끝과 6월의 시작을 이 멋진 소설로 장식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하느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을 집어치웠습니다.” 신부는 말없이 듣기만 했다. (472쪽) 헤어지면서 신부는 안개 속에서 마지막으로 나에게 눈길을 주었다. “로버트, 너는 하느님을 찾고 있지 않겠지만, 하느님은 너를 찾.. 2021. 5. 29.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5월의 넝쿨장미 향기 코끝을 건드리고 지나갑니다. 이런 계절엔 바이올리니스트의 열정과 현의 울림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담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끊일 듯 이어지는 흐느낌일지, 깊은 탄식일지, 가슴을 흔들어 대는 김수연 연주의 12곡 모두, 별 다섯 개 꾹꾹 눌러줘도 아깝지 않을 아름다운 곡들,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사랑받는 「주여 당신 종이」 선율에 그리움 한자락 얹어 성모님께 묵주기도 올립니다. 바로가기:▶https://bit.ly/3xYb5XE 2021. 5. 22.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휴식! 쉼이라는 말, 그리움처럼 가슴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휴식을 갈망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나의 몸과 마음의 휴식처를 찾게 될지 막연한 분들 많지요. 무너지지 않는 휴식처,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곧바로 찾아갈 수 있는 휴식처는 정말 없을까요?”라는 질문을 건네는 「내 안의 휴식처」에서 함께 산책해 볼까요? “ 그대는 바다를 건널 필요도, 구름 위로 올라갈 필요도 없다. 알프스산을 가로지를 필요도 없다. 그 길은 멀지 않다. 그대 자신에게 이를 때 하느님께 이를 수 있다." (성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도) 하는님이 나를 사랑스럽게 받아들여 주시니 나도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긍정해도 됩니다. 내 안에서 집처럼 편안히 느껴도 됩니다. 바로가기:▶https://bit.ly/33aLU64 2021.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