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수녀원 옥상에서 바라본 건너편 동네 풍경! 달동네가 품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높이 솟은 성(城) 같습니다. 사이사이로 학교, 성당, 교회도 보입니다. 수십 년 지켜온 허름한 주택들은 정답게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문득 저곳 어느 집에, 조용히 앉아 기도 하는 이 있겠다는 생각에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라는 이문재 시인의 시 한 줄 떠오릅니다. 모두들 주말에도 평화의 선물 간직하시라고 깊은 들숨과 날숨을 쉬어 봅니다. 그렇군요. 「기도, 이렇게 하니 좋네요」라는 책 제목이 저를 부르고 있네요!! “삼라만상과 함께 기도하자는 초대는 얼마나 경이롭습니까! 언젠가 자연을 찾게 된다면 잠시 멈추고 하느님께서 가꾸신 아름다움을 명상하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 2021. 7. 3.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초록빛에 눈이 부신 초여름! 긴 감염 병에도 지치지 않고 이만큼 함께 달려와 6월의 끝자락을 맞이합니다. 자크필립 신부는 「사랑의 엘리베이터」에서 리지외의 소화 데레사 성녀의 기도묵상과 함께 우리도 ‘작은 길’을 걸어가라고 초대하시네요. 데레사 성녀의 삶에 녹아 있는 무수한 본보기를 살펴보면서 그녀가 받은 영감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특히 시련의 순간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살아가면서 시련에 빠진 사람이나 반항하는 사람을 붙들고 몇 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누는 때가 있습니다. 결국 아무 것도 설득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종종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침묵하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항상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좋은 근거도 없고 그를 도울 빛도 없지만, 가.. 2021. 6. 26.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어느 목적지를 향해 길을 떠날 때 늘 갔던 길로 가시나요? 아니면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해 볼 용기를 내시나요.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살아온 방식대로, 습관에 익숙해 안주하며 살지요. 그러나 시련과 고통의 순간에, 실패와 패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순간에 그리고 신체적, 정신적 질병과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에서 어떤 식별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건네주는 「식별하는 삶」의 조언을 받아들여 삶에 새롭게 적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말씀의 힘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신앙인은 성령을 부르고 성령께 귀를 기울이며 도우심을 청합니다. 그렇습니다. 식별을 산다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식별은 그야말로 내적인 삶과 ‘마음속에 감추어진 자신의 삶에 대햐여 쉽고 거짓된 열광, .. 2021. 6. 19.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6월의 중간 지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동동거리며 열심히 살아온 만큼 마음에 기쁨이 고여야 할 텐데 알 수 없는 아쉬움이 보채나요? 어쩌면 저처럼 내 결정이 하느님 뜻보다 앞섰는지도 …. 주말엔 차분히 쟈크 필립 신부의 「성령 안에 머물러라」 말씀으로 마음을 추슬러 봐야 겠어요. “배움의 과정은 때로 실수도 하고 성공도 하며 더듬더듬 나아가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이치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셨고, 이것이 누구나 겪는 인간 조건이다. 가장 영적인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하느님의 영은 반드시 영혼 안에 평화를 가져다주고 악마는 반드시 동요를 갖고 온다. 우리가 일단 영감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 저항하지 않는다면 우리 마음에는 깊은 평화가 자리한다.” 바로가기:▶https://bit.ly/3valPj9 * *.. 2021. 6. 12.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