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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가을이 열매와 영근 곡식으로 넉넉함을 펼쳐놓습니다. 기도하기도 참 좋은 날씨이죠. 소슬바람처럼 우리 마음을 건드리시며 다가서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기 좋은 계절! 영적 체험은 각자의 목마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느님은 인간과 우정 관계를 맺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며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도록 지속적으로 초대하시죠. 「깊고 다정한 만남」, 책갈피 속에서 기도의 맛을 더해주는 소중한 문장에 머물러 봐요. “하느님은 당신의 과거에 더 이상 계시지 않고 미래에는 아직 계시지 않습니다. 그분이 당신에게 현존하시는 곳은 당신이 현재 있는 자리입니다. 당신 삶이 끊임없는 기도이고 싶다면, 모든 것을 통해 하느님과 끊임없이 일치하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을 충만히 사십시오. 그분을 다른 곳.. 2021. 9. 25.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기 시작하는 9월, 음~ 한 해가 벌써 하반기를 향하고 있지요. 추석을 앞두고 올해도 코로나로 가족이 한꺼번에 다 모일 수가 없어 아쉽지요. 별난 명절을 지내게 되는 추억을 얘기하겠지만…. 그래도 자녀들과 손주들이 오긴 오겠죠? ^^ 서로 무슨 말로 인사를 나누실까 궁금하네요. 격려와 사랑의 말이 아직도 쑥스러우신 가요? 따뜻한 조언과 다독임으로 모처럼 만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기 자신의 소중함과 함께 가족과 이웃에게 고마운 마음 전해보세요. “한평생 아무런 풍파 없이 무사히 지나갈 수는 없어요. 긴 세월 동안 방황할 때도 실망할 때도 의심으로 힘들어할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러한 날들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용감하게 뛰어넘으.. 2021. 9. 18.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 엄마! 곁에 있어도 자꾸 불러 보고픈 이름입니다. 뒤늦게 철이 든 저는 엄마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더 갚아 드리려 했더니 어느새 엄마는 너무 작고 가벼워져 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계셨죠. 이 좋은 계절에 공감과 이해, 위로를 건네는 엄마가 쓴 육아 에세이가 추억을 소환합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엄마 일기」 속으로 마음 산책을 떠나보세요. “엄마로 살면서 쓴 일기입니다. 처음 경험해 보는 ‘엄마의 자리’가 낯설고 두려웠습니다. 아이의 첫 옹알이, 아이가 첫발을 뗐던 순간,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한 첫날, 이 작은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겪었고, 누군가를 겪고 있을, 또 누군가가 겪게 될, 한 생명을 길러내는 숭고한 여정에 살아갈 힘을 선물로 .. 2021. 9. 11.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주변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를 직시하여 시대의 징표를 알아차리고, 지구와 더불어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황창연 신부님의 환경 에세이 『북극곰 어디로 가야하나』, 이 책은 상상으로 쓴 내용이 아닌 전문적 논리와 예측이 더해져 창조 안에서 빚어지는 자연환경에 대한 영성이 빛나는 책입니다. 공학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환경공학을 전공한 사제로서 인간 활동으로 유발된 변이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습니다. “수돗물이 깨끗하다는 지표로 삼는 것이 대장균 수인데 약수, 정수기 물, 수돗물 가운데 대장균이 가장 적게 나오는 물이 수돗물이다. 수돗물 틀 때 나는 소독약 냄새가 싫으면 숨 쉬는 항아리에 24시간 수돗물을 받아놓았다가 상등 수만 떠서 냉장고에 넣어 물 온도 4도로 만들어 마시면 최고로 맛있고 .. 2021.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