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노란 은행잎이 날리는 가로수길 유치원 가방 달그락 거리며 아이는 엄마 손 꼭 잡고 집으로 가는 길... 참 예쁘고 푸근한 풍경! 그러나 집에 도착하면 아이는 미운 6살이 되고 만다네요. 요즘 아이들은 4~5살만 되도 사춘기를 지내는 것처럼 문제라고 해요! 혀를 끌끌 차며 한숨으로 하소연하는 어느 엄마의 말에 웃어 넘기기엔 많이 심각하죠. 이럴 땐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심리학자의 시선이 절묘하게 조화된 육아지침서 「심리학자가 만난 아이 마음 부모생각」을 꼼꼼히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막상 울고불고 하는 아이에게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 아이도 더 발악할 것입니다. 이때 느굿하고 여유 있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일단 아이가 발악하며 우는 상황이 되면 먼저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느.. 2021. 10. 23.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하느님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나’에게 생명을 선물로 마련하시고 건강하게 잘 돌보라는 소명을 주셨지요. 정말 소중한 선물인 ‘나’와 ‘이웃’을 돌보는 하루하루의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거겠죠! 주말 산책길에 부담 없이 읽으면서 영양섭취하시길 바라며 송봉모 신부님의 소책자 「생명을 돌보는 인간」을 펼쳐드립니다. “삶으로 옮기기 1. 자연스럽게 살아가면서 생명을 보존하려면 먼저 세끼 밥을 제시간에 먹어야 한다. 이게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하고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세끼 밥을 제시간에 먹는 것은 삶의 기본이자 근본으로 이러한 근본을 깨는 것은 삶의 통합을 깨는 것이다. 2. 자연스럽게 살아가면서 생명을 보존하려면 수면을 취해야 한다. 잠을 푹 자는 것만큼 생명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도 .. 2021. 10. 16.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소슬바람이 불어오는 성당 성모상 앞에서 묵주의 기도를 바치시는 신자들의 간절한 청을 성모님은 꼭 들어주시겠지요. 저는 요즘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가슴 뭉클한 나가이 다카시의 신앙 고백서 「묵주알」을 읽고 있습니다. 참 신앙은 어느 나라 어느 환경에서든지 그 사람의 마음속에서 샘솟아 생생하고도 뜨거운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원자폭탄은 우리 위에서 터졌다. 나는 부상을 입었다. 그때 아내의 얼굴이 눈앞을 스쳐갔으나 나는 부상자 구호에 바빴다. 그리고 다섯 시간 후에 나는 많은 출혈로 밭 가운데 쓰러졌다. 그때 아내의 죽음을 직감했다. 사흘째 되던 날, 학생들의 사상자 처리도 일단락되었으므로 나는 저녁때 집으로 돌아갔다. 집은 재의 벌판일 뿐이었다. 그래도 나는 곧바로 찾아냈다. 부엌 뒤쪽에 있는 검은 덩어.. 2021. 10. 9.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친구나 지인 두 세 명이 모이면 무슨 얘기를 하시나요? 정치 얘기로 꽃을 피우시나요? 살아가는 답답하고 버거운 일상 속 이야기에 불쑥 끼어든 불평과 판단도 있겠지요! 이럴 때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나온 책 「판단 전에 잠깐!」 책 표지 뒷면에 있는 말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여 봅니다. 어떤 현자의 젊은 제자 한 사람이 스승에게 말한다. 선생님, 친구 한 사람이 선생님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하고 입을 연다. 그러자 철학자가 그의 말을 막으며 말한다. 잠깐, 자네는 지금 하려고 하는 그 말을 세 가지의 필터로 거른 다음 하는 것인가? 세 가지의 필터라니요? 첫 번째는 진실이네. 자네가 내게 하려고 하는 말이 절대적으로 진실인가? 아닙니다. 아는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필터인 선.. 2021.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