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1706 오늘의 기도(11. 20) 노란 배추 고갱이처럼, 제 삶도 안으로 깊어져, 고소한 단맛 내게 하소서. 쓰라린 소금 켜켜 뿌려져도 마다하지 않고, 죽은 듯 참회 할 줄도 알게 하소서. 살 속에 박힌 수많은 매운 맛, 아린맛 잘 어우러져 숙성된 맛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봄, 여름, 가을 보내고 빈 들녘을 바라보는 계절엔 더 겸손하게 하소서. _전영금 수녀 #배추 고갱이 #단맛 #소금 #선물 #참회 #매운 맛 #들녘 #겸손 # 김장 #바오로딸 2020. 11. 20. 오늘의 기도(11. 19)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린 영혼들을 주님 당신 품에 받아주소서. 위로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해 빌어주소서.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_전영금 수녀 2020. 11. 19. 오늘의 기도(11. 18) 오늘도 서로를 힘들게 하는 가족과 이웃을 용서하게 하소서.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달라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분노하지 않게 하소서. 기도 안에서 하나되게 하소서. 불안을 안고 사는 모든 가족과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이끌어 주시어 협력과 평화의 길을 선택하도록 성령을 부어주소서. 아멘. -전영금 수녀 2020. 11. 18. 오늘의 기도(11. 17) 새벽 수녀원 성무일도 시간, 단아한 수녀님들의 기도소리가 성당 안에 꽉 찹니다. 앗! 갑자기 어르신 수녀님 한 박자 앞서 큰 소리로 외마디처럼 시편 후렴을 먼저 읽으십니다. 옆에 앉은 수녀님, 살짝 무릎을 건드려 줍니다. 참~ 고요하고 아름다운, 아무도 모르게 배려하는 손! 아침이 평화롭게 흘러갑니다. 주님, 저희 모두를 지켜주소서. 아멘. _전영금 수녀 2020. 11. 17. 이전 1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 4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