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1706 오늘의 기도(3.13) 하루 분량의 햇살과 바람을 어김없이 주시는 주님, 이 고운 날, 성당 창가에 앉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반쯤 감긴 눈으로 허공에 뜬 영혼이 되어 가물가물 지친 마음으로 가만히 당신 어깨에 기대봅니다. 무릎 위에서 툭! 미끄럼을 탄 성경 책 소리에 화들짝, 졸던 눈으로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아! 오늘은 주님이 마스크를 쓰고 계시네요. _ 전영금 수녀 2020. 3. 13. 오늘의 기도(3.12) 무한히 인자하신 주님, 사제들의 얼굴을 여유로움과 웃음으로 넘치게 하소서. 어려움과 고통이 있더라도 늘 평온하고 순박한 얼굴을 갖게 하소서. 하느님께서 기쁨의 하느님이심을 신자들에게 밝은 얼굴로 증거하게 하소서. 언제나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이끄소서. _ 「사제를 위한 기도」 2020. 3. 12. 오늘의 기도(3.11)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는 자주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칭찬을 듣고자 모든 행동과 말을 하며 하느님과 자신에게 집중하기보다 타인의 시선에 너무 많은 마음을 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럴 때면 불안하고 의심스러운 생각들로 가득 차 마음은 갈라지고, 다른 이들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주님, 저의 숨은 마음과 생각들을 모두 알고 계시는 당신께 저를 내어보여드리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받고자 하는 저의 감옥에서 저를 자유롭게 해주소서. 숨어 계시며 저를 알고 계시며 사랑으로 안아주시는 당신 안에서 평화를 누리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 6,18) 2020. 3. 11. 오늘의 기도(3.10) 촉촉이 내리는 봄비를 바라보며 흥얼거립니다.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주님만이 내 삶의 도움이시니….” 지치지 않을 노래 기도가 되는 날입니다. 수녀원 매화, 산수유 작은 꽃등들로 뜰 안이 환합니다. _ 전영금 수녀 2020. 3. 10. 이전 1 ···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4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