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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10. 8) 요즘 수녀원 식사시간이 와~ 정말 조용합니다. 어쩌겠어요. 코로나 방역수칙 때문에 말없음표의 꼬리를 잘근잘근 곱씹으며 먹고 있습니다. 갑자기 몇 마디, 두런대는 소리, 누구야, 누구! 한꺼번에 쏠린 귀와 눈초리에 목소리 주인공 얼른 소리를 거두어들입니다. 주님, 이 긴긴 코로나 때문에 선의의 이름으로 죄짓지 않게 하소서. 우리에게 밥으로 오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 _전영금 수녀 #목소리 #침묵 #방역수칙 #감사 #사랑 #마음의 평화 #이해 #전영금 #바오로딸 2020. 10. 8.
오늘의 기도(10. 7) 어머니 마리아님, 당신은 양떼처럼 헤매는 흩어진 당신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흔들리는 사람들을 붙들어주며 번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임종 중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며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당신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_바오로가족 기도서 중에서 2020. 10. 7.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단풍드는 가을이 깊어갑니다. 국화꽃 향기 묻어나는 수녀원 울안 두어 바퀴 돌다보면 묵주 알 잡은 손 향긋합니다. 책 중에 이런 기도 글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머니로 당신을 소개했을 때, 당신은 우리 시대의사람이 되셨나이다. 불확실한 미래, 두려움, 외로움, 깨어진 관계, 죄에 대한 무뎌진 마음, 매일의 삶에 엄습하는 걱정거리들에 귀를 기울여 주소서. 당신이 언제나 곁에 계심을 알게 하소서." 바로가기▶bit.ly/2Sx0I9z * * * * * 묵주기도 성월에 기쁨과 고통, 선물같은 삶을 성모님 손잡고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020. 10. 7.
오늘의 기도(10. 6) 햇살 노랗게 부서지며 빨래줄에 내려앉은 날 옷장 속에 갇혀있던 겨울옷들 한꺼번에 외출을 했네요. 긴긴 빨래줄 따라, 빈자리 찾아 잠자리처럼 멤 돌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아! 이 고운 날, 게으른 제 영혼도 뽀송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주님. _전영금 수녀 2020.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