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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9. 23) 주님, 실망과 좌절, 고통으로 슬픔 중에 있는 이들을 성령의 빛으로 위로하시고, 자신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굳센 의지를 주소서. 악의 힘에 맞설 선한 용기를 불어넣어주소서. 특히 경쟁사회 속에서 도전할 능력이 부족해 생기를 잃은 많은 젊은이들을 일으켜 세우소서. 예수님을 사랑으로 동행하신 어머니 마리아님, 불안한 마음 안에 평화가 깃들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20. 9. 23.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한 잎 두 잎 서둘러 떨어지는 낙엽도 제 때를 아는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계절엔 지는 해를 바라보며 읽던 책장이 바람에 넘겨져도 좋을 그런 저녁시간이면 더 고즈넉 하겠습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 』, 반숙자 수필집에서, 그녀는 청력을 잃은 후,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어둠과 고통을 견뎌낸 체험을 펼쳐놓습니다. “가끔 먹는 것에 힘을 쏟다가 또 다른 허기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세상일에 매달려 정신 차리지 못할 때, 환호와 즐거움이 지난 자리가 공허한 것은 어인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고해성사를 오래 안 보았을 때나 미사에 참례하지 못할 때, 하느님의 현존감과 멀어졌을 때 오는 영혼의 공복감은 신앙인들만이 아는 선택받은 축복이라 여겨집니다.”(본문212쪽) * * * * * 가장 좋은 것을 남겨놓으시는.. 2020. 9. 22.
오늘의 기도(9. 22) 프랑스의 화가 조르주 루오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는 당신들에게 나보다 더 잘 말하리라. 재판정에서 간결하고 고결하게 답한 잔 다르크도, 순교자들과 성인들도 은둔자들과 축성된 이들도 나보다 더 잘 말하리라.” 아무렴요. 영혼의 자유를 지킨 그림의 대가 루오가 이토록 겸손한데, 그가 되뇌었던 미세레레를 저도 마음다해 읖조려 봅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 _전영금 수녀 2020. 9. 22.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성심이시여 수도자들의 성소를 증가시켜 주시고, 그들이 복음적 권고를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수도자들이 교회의 향기 높은 꽃밭이 되고 당신께 기쁨을 드리고 기도하며, 모든 사도직에 당신의 영광을 선포하게 하소서. -바오로가족 기도서 중에서 20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