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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7. 13) 노동하는 여인 마리아여 당신은 나자렛 집에서 솥과 베틀, 눈물과 기도 털실 뭉치와 성경 두루마리 속에서 당신의 여성성으로 순수한 기쁨, 절망하지 않는 고통, 되돌아오지 않는 떠남을 체험하셨으니, 돌아와 우리와 함께 걸어주소서. 평범한 것을 지극히 사랑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천상 여왕의 화관을 쓰시기 전에 가련한 이 세상의 먼지를 기꺼이 마시셨으니 저희가 일상을 잘 살도록 도와주소서. (토니노 벨로) _ 「복음이 나에게 물었다」, 에르메스 론키 지음 2022. 7. 13.
오늘의 기도(7. 12) 숨은 희생과 감사를 즐겨 받으시는 주님, 여전히 코로나 19가 우리를 괴롭힙니다. 나라 곳곳에서 땀 흘리며 수고하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잊을 뻔 했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환자들과 시민들이 저마다 협력하는 수고에도 감사합니다. 감염병으로 확산된 불안이 조금 누그러지긴 했지만 피조물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저희의 약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주님, 참된 평화와 진정한 사랑으로 서로 인내하며 기도로 지탱하게 하소서. 신앙으로 튼튼한 뿌리를 내려 함께 건강한 삶을 꾸려갈 희망을 살게 하소서. 언제나 저희를 지켜주시고 이끄시는 성령님 다툼과 욕심, 모든 악에서 저희 구하소서. _전영금 수녀 2022. 7. 12.
오늘의 기도(7. 11) 하느님, 복된 베네딕토 아빠스를 뛰어난 스승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을 섬기라 가르치셨으니 저희도 오로지 하느님만을 사랑하며 열린 마음으로 자유로이 하느님의 계명을 따라 살게 하소서. _전례 기도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 2022. 7. 11.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산과 바다가 손짓하는 계절! 하얀 파도와 계곡물 속에서 첨벙대며 더위를 식히는 여름엔 어디든 떠나고 싶죠.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때이니까요. 이때, 편리하다는 이유 때문에 등장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집기와 쓰레기들! 알면서도 외면하고픈 진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올해 바캉스를 보내면서 「강우일 주교의 숲길 단상」의 말씀 한 자락 마음에 담아보면 어떨까요. * * * * * * 이 시대는 통합적 영성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공생하는 삶을 살도록 초대받고 있다. 인간들 사이의 공존과 공생만이 아니라, 생태계의 모든 존재들과 함께 공존하고 공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리스도 영성은 절제를 통하여 성숙해지고 적은 것으로도 행복해지는 능력을 제안합니다. 이는 바로 검소함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 2022.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