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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책과 함께181

[창작동화] 빵나무 - M. 아가다, 박홍근 M. 아가다 지음, 박홍근 옮김, 『빵나무』, 바오로딸, 2002 맛있는 책 이야기 언젠가 가톨릭 신문에 성찬경 선생님께서 책이 주는 힘에 대하여 글을 쓴 적이 있다. 하나의 책을 깊이 읽고 그 사람의 내면에 자리 잡게 되면 그 사람의 내면을 변화시키고 어느 틈엔가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 내용이었다. 나 또한 책이 주는 힘을 믿는다. 아무리 영상매체가 발달하고 그것이 주는 힘을 무시할 수 없다 해도 책이야말로 우리를 숙고하게 하고, 깊이 그리고 오래도록 남아 우리 인격을 만들어 준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기에 나는 책을 좋아하고 책을 즐겨 읽는 편이다. 나는 어른이 되어서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되긴 하였지만 나는 신앙서적을 그리 즐겨 읽는 편이 아니었다. 사실 영성이 무엇인지,.. 2012. 5. 9.
[어린이] 예수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한정옥 한정옥, , 바오로딸, 1999 "아이, 예뻐라, 우리 아기 예쁘지요?" 마리아는 천사가 가르쳐 준 대로 아기 이름을 예수라고 지었어요." (4쪽) "예수님이 돌아가신 지 사흘 뒤,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이 무덤에 갔어요. 하지만 예수님은 그 곳에 안 계셨어요. 예수님은 아무도 몰래 부활하신 거예요." (41쪽) *** 부활하신 예수님! 그분은 내 마음에 따뜻한 불씨 하나 심어주시고 봇물이 터지듯 흐르는 눈물로 닦아주셨다.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바람 좋은 날' 바로가기 2012. 5. 4.
[기도]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 토머스 H. 그린, 한정옥 토머스 H. 그린 신부 지음, 한정옥 옮김,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바오로딸, 2012 주여 당신 얼굴을 찾고 있사오니… 수도생활 중에 가장 기다려지고 기대되며 또 행복한 시간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씩 하는 8일 연피정일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던 사도직에서 손을 떼고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하느님 대전에 머물러 있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피정에 임한다. 8일 동안 매일 잠자고 밥 먹고 하는 일이 기도밖에는 달리 할 일이 없다는 것이 기적처럼 여겨지고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피정을 시작하고 하루 이틀 점점 깊어지면서 주님과의 대화가 무르익다 보면 마치 타볼 산에 오른 듯, 베드로 사도가 주님께 아뢰었듯이, 나도 같은 고백을 하게 된다. “주님, 여기다 초막을 짓고 살고 싶습니다. 이렇.. 2012. 4. 26.
[소설] 동글동네 모돌이 - 한영국 한영국 글, 장준 그림, 『동글동네 모돌이』, 바오로딸, 2012 아름다운 인연 “할아버지 나 영세했어요. 눈이 많이 쌓여서 이제야 와서 보고드리는 거지만, 할아버진 지금 아주 자유로우니까 내가 그날 성당에서 기도하는 것 다 들으셨지요? 사실 난 신앙에 대해 다 이해하지도 못하고 잘 몰라요. 하지만 난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야 하는데, 꼭 만나야 하는데, 내가 할아버지와는 다른 곳에서 헤맬까 봐 겁나서, 그래서 영세를 안 할 수가 없었어요. 난 할아버지와 모세 수사님이 만든 세상이 좋고, 나도 거기에서 살고 싶으니까…” (동글동네 모돌이, 235쪽)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이런 게 가능할까?’ ‘이건 사실이 아니야’ ‘이건 불가능해’ ‘이건 너무 현실적이지 않아’라는 생각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 청.. 2012.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