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150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모두 힘들게 달려온 이 지점에서 잠시 멈춤이 필요하지 않을 까요! 하느님이 누추한 우리의 마구간으로 아주 가까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안드레아 슈바르츠는 「성탄이 왔다」에서 단순한 말로 그 의미를 묵상시켜줍니다. “본디 성탄은 아주 보잘것없고 초라합니다. 갓난아이, 마구간, 가장 가난한 이들, 그리고 힘 있는 자들을 피해 달아나는 것. 하느님이 작아지십니다. 하느님이 약해지십니다. 하느님이 당신 자신을 내어주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따르라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승리와 광채와 영광이 아니라 마구간의 초라함 속으로 내 초라한 마구간으로 내 약한 사랑 속으로 내 능력의 한계 속으로 나의 거절 속으로. 하느님이 아주 작아지십니다. 우리와 함께 걸으시려고.” 바로가기 :▶ https://bit.ly/3an3XL1 .. 2020. 12. 19.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지난 온 시간의 발자국을 되짚어 봅니다. 회한처럼 씁쓸한 순간도 있었지만 “참 좋았지, 그 때 그 순간 때문에 지금 내가 있는 거야.”라며 가슴속에 남겨 놓은 사연들도 많지 싶습니다. 조각보처럼 이어놓은 멋진 인생이야기, 이기헌 주교님의 『함께 울어주는 이』 속으로 산책을 떠납니다. “여행을 마치고 본당에 돌아온 후, 걱정했던 자매님 한 분이 그동안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자매님에게는 두 아들과 남편이 있었는데, 그 남편이 주일미사에 나왔습니다. 제게 인사를 하면서 이제부터 성당에 나오기로 했다는 겁니다. 제가 성지순례를 하고 있는 동안 동창 신부는 그 자매님을 방문해 봉성체도 해주고, 병이 악화되자 정성을 다해 병자성사를 주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남편을 .. 2020. 12. 12.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겨울 난롯가에 마주앉아 낮은 목소리로 지나온 인생을 들려주는 따뜻한 글을 읽는 시간! 꼭 하루에 한 알씩 먹는 비타민, 마음의 영양크림 같습니다.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님의 글은 쪼글쪼글 움츠러들었던 마음결이 스르륵 펴지는 것 같습니다. “나만의 인생을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삶입니다. 나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이라는 거울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배울 점도 많지만 때론 무시당하는 일도 있을 테지요. 그래도 나는 나다! 불끈 용기를 가지세요. 친절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내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심술궂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내 마음도 삭마해질 거예요. 친절한 사람이 되든, 심술궂은 사람이 되든 결국 나 스스로 ‘되는’ 거예요. 남이 ‘만드는’게 아니에요.” _「사랑과 격려의 말」 중에서 .. 2020. 12. 5.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초겨울의 싸늘한 공기가 참~ 좋다는 어느 수녀님, “나도 나도! 정말 그래요.”라고 맞장구치며, 수녀원 울안을 걸으며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새해를 맞는 대림절의 설렘이 아름다운 이유가 많겠지만, 저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하얀 백지를 선물로 받는 기쁨이 크구나 싶습니다. 「성탄이 왔다!」저자 안드레아 슈바르츠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대림 시기가 필요합니다. 일상을 살면서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자주 잊어버립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표지, 전례에 관한 글, 촛불, 대림성가가 필요합니다.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새롭게 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로가기 : ▶bit.ly/2JckoOx * * * * * * 절대자를 향한 행복한 순례, 출발하라. 그대의 심장과 함께 걸어가라! 별이 반짝.. 2020. 11. 28.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